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10-24 17: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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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9월 국내 외화예금이 달러화 예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94억 달러가량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8월 말보다 94억1천억 달러 감소한 896억9천만 달러(약 120조4536억 원)였다.
▲ 9월 국내 외화예금이 달러화 예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94억1천억 달러 감소했다. <연합뉴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달러화 예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2억2천만 달러 감소한 752억2천만 달러, 개인예금이 1억9천만 달러 줄어든 144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91억9천만 달러 감소한 738억5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1억4천만 달러 줄어든 50억9천만 달러였다. 반면 엔화 예금은 1억 달러 증가한 83억8천만 달러였다
한국은행은 "달러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 결제대금 지급, 추석연휴를 앞둔 예비성 해외자금이체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며 "엔화예금은 수출 결제대금 수취,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