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는 보다 혁신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 초격차를 확보하고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도전을 강조했다. 글로벌 1위 투자은행은 최 회장의 오랜 목표DL기도 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글로벌 1위 투자은행 도전을 후임자에게 넘기게 됐다.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일선에 물러난다. |
미래에셋증권은 23일 최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1989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뒤 34년만, 1997년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창업한 지 26년 만이다.
최 회장은 금융업계에서도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오너가 있는 미래에셋증권에서 회장 자리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1961년 음력 8월18일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났다. 1980년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2002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그 뒤 동원증권에 입사해 서초지점장 등으로 일했다. 1997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미래애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도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이번에 퇴임하게 되는 창업 멤버들에 대해 그동안 그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퇴임 임원으로서 예우하며 고문으로 위촉해 그룹의 장기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박현주 회장은 “26년 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다”며 “인간적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 깊은 인간적 신뢰가 함께 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그룹에 한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