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갑 의식’을 없애고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는 27일 열린 토요학습에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과 외주사 대표 등 1200명이 참석해 ‘갑 의식 철폐’가 이해 관계자들 사이의 갈등을 풀고 상호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내용의 미디어를 시청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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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힘있는 사람이나 기업이 약한 상대를 겁박하는 갑 의식이 양극화 사회를 조장하고 선진국 안착을 막는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척결하기 갑 의식 철폐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권오준 회장은 “갑 의식은 기업의 이미지 손상과 고객의 불신 등 기업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해 보이지 않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며 “전 직원이 갑 의식을 완전히 버리고 신뢰와 존중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배려하는 마음, 존중받는 당신’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마케팅과 구매, 인사관리(HR) 등 8개 대외부서와 5대 포스코 그룹사와 함께 슬로건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포스코는 29일에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호존중문화 실천’과 관련한 온라인 서약도 받기로 했다.
서약서에는 △사내외 이해 관계자를 동반자로 인식하기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하기 △자유로운 토론문화 조성하기 △직급과 관계없이 경어 사용하기 △잘못된 관행이나 프로세스 개선하기 등 5가지 실천지침이 명시됐다.
포스코는 “9월부터는 갑 의식의 폐해와 직원들 사이의 소통방법을 알려주는 필수교육과정을 열어 신뢰와 존중의 조직문화가 확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