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올해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가운데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13일 종가 기준으로 30대 그룹 상장사 216곳의 시가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2일 대비 전체 시가총액은 1271조224억 원에서 1446조6천804원으로 13.8% 증가했다.
▲ 30대그룹 중 포스코그룹이 올해 사기총액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포스코홀딩스 기업 이미지(CI). <포스코홀딩스> |
그룹 전체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포스코그룹이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말부터 시작된 2차전지 열풍과 함께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41조9387억 원에서 92조3285억 원으로 50조3897억 원 증가하며 12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계열사별 시가총액 증가율은 포스코DX가 83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344.9%), 포스코엠텍(267.1%), 포스코스틸리온(88.5%), 포스코홀딩스(88.2%), 포스코퓨처엠(81.7%) 순이었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를 리튬과 양/음극재로 대표되는 2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소재사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LS그룹은 7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4조8265억 원에서 6조9237억 원으로 43.5% 올라 포스코그룹 다음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화그룹이 한화오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 신규상장으로 기존 8개에서 10개의 상장계열사가 되면서 그룹의 시가총액도 연초 19조1190억 원에서 24조9445억 원으로 30.5% 증가해 증가율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SK그룹으로 21개 상장사들의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30.4%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시가총액이 21.6% 증가하며 SK그룹의 뒤를 이었다.
IT, 유통그룹은 시가총액 순위가 뒤로 밀려난 반면 전통 중후장대 산업의 기업들은 순위가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
삼성, LG, SK, 현대차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는 그대로였고 포스코그룹은 카카오그룹 시가총액을 앞질러 5위를 탈환했다.
7위인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6.9% 상승했으나 8위 HD현대의 시가총액이 11.4% 증가하면서 네이버와 차이를 좁혔다.
한화그룹은 롯데그룹 시가총액을 역전해 9위에 올랐다.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CJ그룹으로 시가총액 27.1%가 증발했다. CJ그룹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HMM(-25.6%), 금호아시아나(-22.6%), 신세계(-21.4%), 하림(-19.1%) 순이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