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79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과 비교해 4조9천억 원 증가했다.
▲ 9월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79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1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에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3월까지 다시 감소세를 보이다 4월부터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8월 대비 6조1천억 원 증가한 833조9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8월보다 1조3천억 원 줄어든 244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향후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주택 경기의 전개 양상, 정부의 대출규제 조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9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9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8월보다 2조4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4조9천억 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보험을 제외한 상호금융과 여신전문금융사, 저축은행에서 2조5천억 원 줄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