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2023년 9월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률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긴축통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태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각) 연준 홈페이지에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연준위원들은 지난해 중반 이후로 물가 상승률이 완화하고는 있으나 장기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물가 상승률이 2%대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다만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연준위원 사이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연준위원들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부 연준위원들은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바라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위원들은 향후 경제 전망을 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노동자들의 파업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위험, 중국의 경기침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중단) 등을 경제 활동의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