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단체 등이 준비한 화환이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여야가 한글날을 맞아 한 목소리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이어받아 민생을 챙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는 세종실록의 글귀처럼 정치의 근본을 민(民)으로 삼고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거울삼아 스스로를 돌아본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참고 좀 더 인내하면서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더욱 품격있는 자세로 소통과 공감대를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한글날을 맞은 오늘 민심의 소리를 바로 듣고 민생을 살피라는 뜻이 담긴 한글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되새겨 본다”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이 경제·문화적으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세종대왕이 한글에 담긴 백성 사랑과 소통 정신을 받들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SNS에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뜻을 다시 새긴다”며 “민주당은 백성을 사랑했던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소통 철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배우기 쉬운 글자로 백성들이 자신의 생각과 말을 마음껏 펼치길 바랐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본다”며 “우리 정치권도 막말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태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경일이다. 매년 10월9일로 지정된 한글날은 올해로 제577돌을 맞았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