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왼쪽)과 르네 반 헬 네덜란드 지속가능개발 대사가 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 외교부에서 만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유럽에서 올해 세 번째 해외투자자 대상 홍보(IR)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이 6일부터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투자자와 현장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IR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함 회장은 6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영국 등 유럽에서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을 이어간다. 그 뒤에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함 회장의 해외 IR은 5월 싱가포르와 9월 홍콩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이 유럽 내 다수 투자자를 만나 자산건전성 및 주주환원정책을 공유해 해외투자자가 안심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K금융 세일즈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6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 외교부 청사에서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탈탄소 경제전환의 중요성과은행 탄소중립의 주요 축인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을 놓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르네 반 헬 대사는 “네덜란드 정부는 민간 부문 혁신금융을 통한 녹색금융 자금 조달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녹색금융을 위한 동맹이자 동반자로 이번 비팅을 시작으로 ESG금융을 선도하는 하나금융과 다양한 협력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탈탄소 경제 전환을 돕기 위해 ‘2030 & 60’과 ‘제로앤제로(Zero & zero)’ 등으로 ESG금융을 적극 늘렸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현지 녹색금융부문 및 네덜란드 주도 개발도상국 투자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공동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