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1조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손실 경보, 윤창현 "리파이낸싱 펀드 도입 필요"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10-05 11:27: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1조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손실 경보, 윤창현 "리파이낸싱 펀드 도입 필요"
▲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판매사·운용사별 판매 현황. <윤창현 의원실 자료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1조 원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수익률이 전세계적 오피스 가격 하락세에 따라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 펀드를 도입해 개인투자자 보호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14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의 판매액은 1조478억 원이다.

해당 14개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수는 2만7187명으로 집계됐다.

판매사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한국투자증권(5087억 원)이다. 이어 KB국민은행(2779억 원), 하나증권(911억 원), 하나은행(910억 원), 미래에셋증권(795억 원) 등이 있다.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수익률이 오피스 가격 하락세에 따라 급락할 수 있는 만큼 리파이낸싱 펀드 도입 등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오피스 매매가격은 하락하는 추세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배당수익률 감소와 코로나19 이후 재택 혼합 근무 증가에 따른 오피스 임대 수요 감소로 오피스 투자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상반기 유럽 상업용 부동산 총 거래량은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영향으로 맨하탄 오피스시장 공실률은 2019년 말 13% 수준에서 2023년 1분기 19.9%로 늘었다. 테크 기업들이 많은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시장의 공실률도 2019년말 6.3%에서 2023년 1분기 27.2%로 뛰었다.

그 결과 가격은 하락했다. 맨하탄 기준 거래평균가격은 2021년 말 평방 피트 당 1천 달러 수준에서 2023년 778달러 수준으로, 샌프란시스코 기준 거래평균가격은 2019년 평방 피트 당 1231달러 수준에서 2023년 763달러 수준으로 내렸다.

윤창현 의원은 "해외 부동산의 1순위 채권자는 은행이고 국내 공모펀드는 후순위 채권자다"며 "LTV 60% 건물이 20% 가격하락시 공모펀드의 손실률은 50%에 이르는 만큼 제2의 펀드사태로 확대되지 않도록 리파이낸싱 펀드를 도입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만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