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겸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다.

이동욱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체제를 이뤄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옛 현대제뉴인)을 이끌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자회사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을 건설기계부문 글로벌 5위권 기업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건설장비의 무인화, 자율화를 비롯한 신기술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와 인적·물적 통합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1년 5월25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금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로 자리를 옮겨 재무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HD현대그룹의 재무분야 전문가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 등 굵직한 사안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2021년 HD현대사이트솔루션 출범과 함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같은 해 자회사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도 맡았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이 있으며 소통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 HD현대인프라코어 실적.

△무인건설기계 등 건설장비분야 기술경쟁력 확보에 힘 실어
조영철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건설 시대 도래에 대응해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옛 현대제뉴인)은 2023년 9월20일 충남 보령에 위치한 HD현대인프라코어 보령 프로빙 그라운드에서 무인건설기계 ‘콘셉트-X2’를 공개했다. 앞서 2019년 세계 최초로 무인건설기계를 선보인 뒤 성능과 생산성을 높인 콘셉트-X2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무인건설기계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콘셉트-X2 시연회에서는 운전석이 없는 무인굴착기가 첫선을 보였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무인굴착기에는 버킷을 다양한 각도로 기울이거나 회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틸트로데이터가 적용됐다.

또 인공지능기술을 통해 최적의 굴착 궤적을 생성해 작업속도가 13%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사이트솔루션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에서도 무인건설기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앞서 HD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1월 판교 글로벌R&D센터(GRC) 입주에 발맞춰 연구개발조직을 개편했다.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3사의 스마트 굴착기, 인공지능 융복합기술, 미래동력, 선행기술개발 등 부문 연구인력을 한 곳에 모으고 연구개발조직을 확대해 미래건설기술 컨트롤타워로 기능을 강화했다.

조영철은 2023년 1월18일 판교 글로벌R&D센터 1층에서 진행한 기술원 비전 세미나에서 “기술원 조직개편과 이번 비전 세미나를 통해 우리 건설기계 3사의 기술 수준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안전뿐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 높은 무인화 기술을 보다 빠르게 개발해서 스마트건설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앞서 2022년 11월 이동욱 전 HD현대인프라코어 기술원장을 HD현대사이트솔루션 각자대표이사로 합류시켜 기술경영 총괄책임자로 앉혔다. 기존 기술본부는 기술원으로 승격했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건설기계 미래기술과 3사의 연구개발 조율, 2025년 통합플랫폼 신모델 출시 등 회사의 중장기 기술전략 실행을 관장한다.

조영철은 2022년 1월26일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 신입사원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무인화, 자동화는 머지않은 미래에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기술”이라며 “우리는 현재 무인 굴착기, 무인 지게차 등 상용화를 앞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2년 초 AI(인공지능)융합기술센터를 출범시키고 이를 통해 무인 굴착기, 스마트팩토리, 업무효율화를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HD현대그룹은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건설기계부문을 조선·해양, 에너지와 함께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HD현대그룹은 건설기계부문에서 2025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5위권에 진입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조영철은 이를 위해 스마트건설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건설기계장비 시장에서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데다 제조 중심에서 기술 중심 경영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것이 HD현대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5년까지 지게차를 비롯한 건설기계부문에서 완전 무인화 기기를 개발하고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와 무인화, 자동화 건설기계 통합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드론을 활용한 3차원 현장정보 분석과 장비 관제가 가능한 ‘사이트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해 건설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2년 7월19일 쌍용건설과 ‘디지털 트윈 바탕 스마트 건설현장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연소엔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영철은 2023년 3월29일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시 화수동 본사 제1연구동에서 진행된 ‘HX12 수소연소엔진 1호기’ 시동식에 참석했다. 시동식은 신형 엔진의 설계 완료를 마치고 양산용 성능개발을 위해 시범 엔진에 첫 시동을 거는 행사다.

수소연소엔진은 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할 3대 파워트레인으로 꼽힌다. 기존 내연기관의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를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동력을 얻어 기존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연소엔진의 본격적 성능 개발을 거쳐 2024년까지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와 건설기계에 수소엔진을 탑재하고 2025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첨단 설비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중대형 엔진 생산공장을 2024년까지 총 400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전자식 엔진 생산공장으로 탈바꿈한다. 이 공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의 여러 생산시설 중 하나로 1979년 준공해 중대형 엔진 생산라인으로 운영 중인 곳이다.

HD현대건설기계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자율 작업이 가능한 머신컨트롤 굴착기, 무인지게차 원격제어 기술 등을 개발했다.

조영철은 2022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HD현대그룹은 2022년에 처음으로 CES에서 전시관을 운영했다.

조영철은 CES 2022 전시장을 둘러본 뒤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번 CES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사이트클라우드’에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보였다”며 “미래 건설현장을 제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지만 다른 전시관의 기술을 보면서 조바심도 느꼈다”고 전했다.

조영철은 이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 속도와 고도화가 중요한데 우리가 경쟁사보다 앞서 있는 것일까 자문하게 됐다”며 “무인자동화, 전동화 등 우리 미래 먹거리에 더 많은 역량을 쏟고 이를 확장할 수 있는 기술과 산업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7월26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의지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영철은 2023년 7월26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일행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첫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영철을 비롯해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 문재영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사장,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가 참석했다.

HD현대그룹은 이 자리에서 HD현대그룹과 건설기계 사업에 관해 소개하고 같은 해 7월14일 한국 기업들이 참여했던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도 지속적 협조 체제를 구축해가기로 했다.

조영철은 이날 면담에서 "건설기계뿐 아니라 발전기용 엔진, 이동식 발전기 등 전력기 분야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시점에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을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철은 2023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경제사절단에도 동행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조영철은 같은 해 7월14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HD현대그룹 건설기계부문은 현재 우크라이나 건설기계의 30%를 점유하고 있고 앞으로 40~50%까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건설사 등과 패키지 수주를 추진 중으로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수출금융 지원이 지금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외 삼성물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현대로템, 유신엔지니어링, 네이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등 11개 기업 및 기관이 참석했다.

2023년 6월13일에는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쉬쿠라코프 바실리 제1차관과 철도공사 관계자 일행이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재건사업에 필요한 협의 체계를 논의하기도 했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건설장비도 기증했다.

HD현대는 2023년 9월1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우 재건협력포럼에서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건설장비 공급 및 교육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건설기계 3사의 주요 장비 5대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건설장비는 HD현대건설기계 30톤급 크롤러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 21톤급 휠굴착기, HD현대사이트솔루션 LPG지게차 등 5대다. 미콜라이우 주 피해지역의 긴급 복구를 위해 투입된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원활히 공급하는데 협력하고 우크라이나 안 건설장비 전문가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신속한 장비 공급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지 딜러사와 유럽 인근지역에 장비기지(DEPOT)를 구축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복구비용은 4110억 달러(약 52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23년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우크라이나 재건회의(URC2023)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1단계로 도로, 교량, 수도시설 복구가 시작되고 2단계로 임시주택, 학교, 병원 등 건립에 들어간다. 그 뒤 경제회복, 디지털인프라 확립 등이 3단계 재건사업의 뼈대를 이룬다.

△건설기계부문 그룹 실적 기여도 높아져
HD현대사이트솔루션(옛 현대제뉴인)은 통합 뒤 자회사 실적호조 등에 힘입어 그룹 실적 기여도가 높아졌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802억 원, 영업이익 502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104.3% 늘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923년 상반기 HD현대그룹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60억 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그룹 에너지사업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가 1분기와 2분기 유가하락 등 여파로 각각 영업이익이 63%, 97.4% 급감한 가운데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건설기계부문은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정유사업 부진을 만회했다.

앞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2년에는 매출 8조5036억 원, 영업이익 4644억 원을 냈다.

HD현대그룹이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8497억 원, 영업이익 3조3870억 원을 거뒀고 그 가운데 HD현대오일뱅크가 매출 34조9550억 원, 영업이익 2조7898억 원을 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1년보다 68%, 155.1% 급증했다.

조선사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3020억 원, 영업손실 3556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1.7% 늘고 영업손실은 74.3% 줄었다.

△통합 뒤 자회사 실적 늘어
조영철이 HD현대사이트솔루션 경영을 맡아 그룹 건설기계 사업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매출이 늘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018억 원, 영업이익 314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4.3% 늘어난 것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 통합 첫 해인 2021년부터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과거 자회사 두산밥캣을 제외한 기준으로 2021년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937억 원, 영업이익 2645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2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561억 원, 영업이익 3325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체적으로 2023년에는 매출 약 5조2천억 원을 거둬 역대 최초로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도 실적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03억 원, 영업이익 1765억 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111.6% 급증한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통합 첫 해인 2021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843억 원을 냈다.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최대 매출을 냈는데 2020년과 비교하면 37.3% 늘었다.

2021년 영업이익은 1607억 원으로 2020년보다 83.8% 증가했다.

2022년에도 중국시장 매출 감소에도 북미와 중남미 공략 등 시장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전체 실적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156억 원, 영업이익 1706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6.2% 늘어났다.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왼쪽 두 번째),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왼쪽 세 번째) 등이 2022년 8월19일 HD현대건설기계과 HD현대인프라코어 노조 대표와 함께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 공장을 둘러보며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

△탄소중립·인권경영 선언 등 ESG경영
HD현대그룹 건설기계부문 3사는 탄소중립 등 ESG경영 실천에 힘을 싣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6월21일 HD현대그룹 건설기계부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담은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는 2015년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촉구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에 따라 국제결제은행의 금융안정위원회에서 설립한 국제협의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TCFD 보고서에 HD현대그룹 건설기계부문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 의지와 노력을 담았다.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및 제품 사용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에 관한 지표와 목표를 구체화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앞서 2022년에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2년부터 사업장 에너지 관리체계 고도화 등 기후환경 대응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2040년까지 1년 사용 기준의 제품사용단계 배출량을 25%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사업장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중대형 장비에 의무 장착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에 제품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제품 사용 탄소저감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2년 6월16일 2050년까지 울산 본사와 중국·인도 사업장 등 국내외 모든 사업장을 탄소중립 사업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한 해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2%, 2040년까지 71% 감축하고 2050년에 제로로 만들기로 했다. 울산과 군산 등 국내 사업장은 2025년까지 자가발전 및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함으로써 RE100에 동참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또 전기차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 연비절감 기술 등을 제품에 접목해 친환경 제품군을 늘려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체 제품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 제품 판매량 비중을 2030년에 83%, 2040년에는 97%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11월 국내 건설장비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업장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했다. 울산 본사 공장부터 2천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사업장으로 구축한다.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는 2023년부터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을 위한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하는 글로벌 봉사의 날도 시작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5월24일 한국 및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체코 등 세계 각 사업장 인근에서 테마별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해마다 5월 중 하루를 ‘글로벌 봉사의 날’로 지정해 생태계 복원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2년 수해로 훼손된 성남시 탄천 수내습지생태원을 찾아 야생화, 연꽃, 작약, 수크렁 등 식물을 심고, 외래종 및 잡초를 제거했다. 또 최근 생태계 복원 업무협약을 맺은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탐방로 4.5km를 걸으며 매립 폐기물과 배수로를 막고 있는 낙엽 등을 정리했다.

조영철은 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뒤 “HD현대 건설기계 3사 세계 사업장 임직원들이 같은 날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는 글로벌 봉사의 날은 탄소중립 가치를 실현하는 데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을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 HD현대1%나눔재단과 함께 연간 봉사시간에 맞춰 기부활동으로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는 인권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조영철은 2022년 7월21일 이사회와 ESG 최고책임자 및 유관 조직이 상시적으로 이어지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성해 인권경영 정책 수립, 인권경영위원회 운영 등 인권경영 실천 규정을 제정해 실행한다는 내용의 인권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HD현대그룹은 2020년부터 인권보호 규범을 명문화하는 등 인권경영을 추진해왔다. 2022년 들어서는 그룹 각 계열사에 인권경영위원회를 설치하면서 ESG경영의 하나로 인권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권경영위원회는 각 계열사 ESG 부문 최고책임자를 위원장으로 하며 인권교육과 인권침해 구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상생경영에 힘써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는 협력사와 상생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 3사는 2023년 5월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안착 촉진대회에서 나란히 납품대금 연동제 우수기업에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납품 대금에 일정 수준 반영하도록 하는 연동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4월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제35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대기업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조영철은 시상식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가 사명변경과 ‘디벨론’ 브랜드 론칭으로 새롭게 태어난 뜻깊은 시기에 이렇게 명예로운 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노사간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임직원과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공감대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철은 또 “현장 곳곳에서 땀 흘리고 있는 임직원께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출근이 즐겁고 퇴근이 보람찬 회사를 만들어가는데 우리 노동조합과 함께 앞장설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상생, 지역사회에서의 사회공헌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책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3개 사업장에 4개의 노조가 있는 복수노조 사업장이다. 2021년 HD현대 그룹에 편입된 뒤에도 4개 노조가 모두 참여하는 체육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사적 단합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등은 2023년 1월에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주관의 공급망 ESG경영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사의 ESG역량 강화 활동을 돕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ESG경영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을 지원해 협력사들이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지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그 뒤 같은 해 2월에 주요 협력사인 한양정밀과 ESG경영 컨설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 ESG 경영 진단 및 개선 사항 가이드 △경영진 및 실무자 대상 온·오프라인 교육 △ESG 경영 현장 진단 및 결과 분석, 개선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영철은 업무협약식에서 “ESG경영에 관한 관심과 요구는 지속 증대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견, 중소기업에게 ESG경영을 위한 활동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협력사들이 해외 수출에 불이익이 없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평적 기업문화 조성 위한 제도 시행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은 수평적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힘을 싣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 3사는 2023년 4월 조영철 등 최고경영자 공동 메시지를 통해 ‘리더 없는 날’과 ‘회의-Off존’, ‘뉴진스데이’ 등 3가지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리더 없는 날은 리더들에게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면서 팀원들은 더 자율적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한 달에 한 번 시행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는 회의-Off존으로 운영한다. 회의 없이 한 주 업무 정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택근로제나 오후 연차 활용을 독려해 주말로 이어지는 충분한 재충전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매주 금요일은 '뉴진스 데이'(New Jeans Day)로 정해 3사 모든 임원은 청바지, 운동화 등 캐쥬얼한 복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임원 근무 복장을 캐쥬얼하게 바꿔 유연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은 2021년 8월 조영철이 이끄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을 중간지주사로 출범한 뒤 시너지 창출을 위해 활발한 소통, 빠른 의사결정, 불필요한 회의 및 보고문화 지양 등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영철은 3사 구성원의 화학적 결합과 MZ세대 직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 타운홀미팅, 온오프라인 간담회 ‘CEO-커넥트’ 등을 통해 직원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가운데)이 2020년 5월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열린 KDB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그린론 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그린론은 친환경 선박,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로 대출금의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다.

△건설기계 3사 사명 변경으로 통합작업 힘 실어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는 2023년 모두 회사 이름을 변경해 HD그룹 일원으로 정체성을 강화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3년 3월27일 인천시 동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기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HD그룹 편입 1년 만에 회사이름에서 두산을 뺐다.

이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새롭게 론칭한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에 이어 사명에서도 더 이상 두산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

조영철은 주주총회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동화, 친환경, 무인화 기술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스마트건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도 2023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변경했다. 현대제뉴인은 3월28일 주총에서 기존 현대제뉴인에서 HD사이트솔루션으로 이름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건설기계도 3월22일 주총을 통해 기존 이름인 현대건설기계 앞에 HD를 붙여 HD현대건설기계로 변경을 마쳤다.

△건설기계 장비 브랜드 재단장
HD현대인프라코어(옛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장비 브랜드를 재단장해 HD현대그룹 편입작업에 힘을 실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1월 새로운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DEVELON)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글로벌시장에 공개하면서 건설기계 장비에서 ‘DOOSAN(두산)’ 브랜드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영철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의 견고한 실적 달성과 시너지 창출 기반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며 “디벨론은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와 무인화를 선도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상징적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먼저 건설기계 주요 시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같은 시각 유럽과 중국, 국내에서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브랜드 변경을 알렸다.

디벨론은 ‘Develop’(발전하다, 개발하다)과 ‘Onwards’(앞으로 나아가는)의 합성어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영 방향성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그 뒤 2023년 3월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에서 새 브랜드 디벨론 건설기계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조영철은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등과 함께 콘엑스포의 디벨론 기계 공개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콘엑스포는 독일의 바우마(Bauma),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3년마다 개최된다. 2023년 박람회에는 세계 약 1800개 기업이 참여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앞서 2021년 8월 HD현대그룹의 계열사로 편입했다.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와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23년 3월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 건설기계 공개행사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

△산업차량 사업 인수해 북미시장 공략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자회사 HD현대건설기계의 산업차량(지게차) 사업을 인수해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북미는 세계 산업차량 시장의 19%를 차지하는 곳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2년 3월 북미의 톰슨트랙터컴퍼니와 △소형(25LC-7A/30L-7A 등) 329대 △중형(50L-9/80D-9 등) 42대 △대형(110D-9/160D-9) 5대 △전동(18BT-9U/25BC-9) 63대 등 모두 합쳐 지게차 439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톰슨트랙터컴퍼니는 1957년 사업을 시작해 조지아와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의 지역에서 굴착기, 지게차, 부품 등을 대여하거나 판매하는 건설장비 기업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톰슨트랙터컴퍼니와 맺은 계약을 포함해 2022년 1~2월 두 달 동안 북미 시장에서 지게차 2282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수주 물량이 약 300% 증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북미 지게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2월 5.9%로 2021년 상반기의 2.7%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톰슨트랙터컴퍼니를 단독 딜러사로 삼아 앨라배마와 테네시 등 미국 동남부 지역 판매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별도의 사후서비스팀을 만들어 미국 내 사후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앞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2년 1월1일부로 HD현대건설기계의 산업차량 사업을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1562억 원이다.

△HD현대그룹 건설기계 사업구조 개편 지휘
조영철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대표로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건설기계 계열사들의 경영 효율화와 시너지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이다.

HD현대그룹은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을 중심에 두고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포함한 건설기계부문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조영철은 2021년 7월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 오른 뒤 8월25일 콘퍼런스를 열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업차량 사업 인수 △HD현대건설기계 해외 생산법인 지분 취득 △두산현대인프라코어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 실시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그 뒤 2022년 1월1일부로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지게차 등을 생산하는 산업차량 사업을 인수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중국 및 브라질의 건설장비 해외법인 인수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현대코어모션 AS부분도 흡수합병해 부품 판매 수익을 재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자인 통합 등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1년 11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두 회사의 디자인 조직을 통합해 디자인센터를 신설했다.

통합 디자인센터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새 제품 디자인을 비롯해 각사의 정체성과 신기술을 표현하는 콘셉트 디자인, 통합 모델 디자인 등을 총괄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2년 5월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2025년 출시할 통합 모델 디자인에 관한 품평회를 열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연구개발(R&D)부문을 통합 운영하고 국내외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두 회사 연구개발 인력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굴착기와 휠로더의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초대 대표이사 취임
조영철은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사업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 2021년 1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됐다.

HD현대그룹은 국내외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절차가 완료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자 2021년 7월28일 조영철을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HD현대사이트솔루션(당시 현대제뉴인)을 중간지주사로 정식 출범시켰다.

조영철은 재무분야 전문성을 갖춘 경영인으로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자회사가 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시너지 창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았다.

조영철은 2021년 10월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대표로 합류한 손동연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다. 그 뒤 2022년 11월 손동연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로 새롭게 합류한 이동욱 전 HD현대인프라코어 기술원장과 각자대표체제를 꾸렸다.

조영철은 2022년 3월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에 선임된 오승현 부사장과 함께 HD현대인프라코어의 공동대표이사도 맡았다.

HD현대그룹은 최상위 지주사인 HD현대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로 2023년 5월 기준으로 HD현대건설기계의 지분 33.12%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분 32.98%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기업공개 지휘
조영철은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에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HD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IPO)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9월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9년 6월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선박건조 회사다.

HD현대중공업은 코스피 입성 첫날 주가가 시초가보다 0.45%(500원) 오른 11만1500원으로 마감되면서 모기업인 한국조선해양을 제치고 국내 조선업종 대장주로 올라섰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2023년 9월25일 12만4100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로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아래에 두고 있다. 옛 현대중공업은 2019년 6월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인 사업회사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됐다.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9월 2~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35.87 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 공모금액 최상단인 6만 원으로 정해졌다. 7~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405.50 대 1을 보였고 증거금은 56조562억 원이 모였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1월26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안에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무버, 선제적 투자를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미래 기술 개발에 투자할 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에 나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개발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 인프라 투자 등 3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서 핵심적 역할
조영철은 HD현대그룹의 재무전문가로서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인수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와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2021년 2월 두산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 원에 인수했다.

HD현대는 앞서 2020년 12월23일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거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그 전에 GS건설이 사모펀드 도미누스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이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도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24일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는 HD현대 컨소시엄과 유진기업만 참여했다.

HD현대는 2020년 상반기 말 별도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유동화 가능한 매출채권 등 가용 현금 여력이 2279억 원에 불과했다. 재무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맺지 않고 단독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를 탐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후 KDB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로 나서면서 재무적 부담이 크게 줄어 HD현대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
조영철은 2019년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이끌었다.

그러나 HD현대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유럽연합(EU)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점 우려가 제기되며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해 불발됐다.

조선과 항공 등의 분야는 한국 기업 사이 인수합병도 해외에서 수주 영업을 하려면 각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HD현대그룹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자인 KDB산업은행과 매매 계약을 맺으면서 해외 경쟁당국 6곳의 승인을 계약이행 전제조건으로 삼았다.

HD현대그룹은 KDB산업은행과 2019년 1월31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합의한 뒤 같은 해 3월 매매계약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현물출자·투자계약이라는 복잡한 방식으로 추진됐고 조영철이 실무를 담당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물출자·투자계약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먼저 KDB산업은행이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5973만8211주)를 모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한국조선해양은 1조2500억 원 규모(911만8231주)의 상환전환우선주와 보통주 약 7%(609만9569주)를 발행해 산업은행에 넘기기로 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5천억 원가량의 유동성을 투입해 차입금을 상환하게 하고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조선해양도 1조2500억 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HD현대그룹과 KDB산업은행은 그 뒤 인수계약 기간을 연장하면서 유럽연합 등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렸는데 최종적으로 2022년 1월 유럽연합이 기업결합을 불허함에 따라 인수가 불발됐다.

HD현대그룹은 유럽연합의 불허 결정이 나온 다음날인 2022년 1월14일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를 철회했다.

KDB산업은행은 그 뒤 2022년 9월 한화그룹을 대우조선해양 인수예정자로 새로 선정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2조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했다.

△HD현대그룹 재무 전문가
조영철은 재무 전문가로서 HD현대그룹의 굵직한 경영 현안과 관련한 실무작업을 지휘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그룹 소속이었던 1990년대 후반에 자금난으로 매각했던 현대오일뱅크를 2010년에 되찾았다.

조영철은 현대오일뱅크 인수 직후부터 재무부문장을 맡아 2014년까지 현대오일뱅크 경영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의 부채비율은 2010년 200.6%에 이르렀지만 2013년에는 181.5%로 낮아졌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에 조선과 플랜트 부문의 위기로 손실이 2조원 대에 이르렀다. 당시 조영철은 현대중공업 전무로서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며 지배구조 개편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4월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등 비조선 사업부문을 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티스 등으로 인적분할하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이때 현대로보틱스는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가 됐다.

이어 2019년 5월 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의 조선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면서 신설법인인 사업자회사 현대중공업이 비상장사로 전환하고 한국조선해양이 상장 중간지주사가 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가 자리 잡았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22년 3월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HD현대로 회사 이름을 변경하면서 투자형 지주회사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산하에 HD한국조선해양(지분 35.05%), 현대오일뱅크(73.85%), HD현대사이트솔루션(100.0%), HD현대미래파트너스(100%),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37.22%), 현대글로벌서비스(62.0%), HD현대로보틱스(90.0%), 아비커스(100%)를 두고 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26,60%)과 정기선 HD현대 사장(5.26%) 등 특수관계인이 HD현대 지분 36.33%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4월11일 인천 동구 본사 대강당서 개최된 제10회 ‘안전의 날’ 행사에서 안전한 업장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

조영철은 HD현대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을 이끌면서 연구개발과 구매, 영업 등에서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는 2023년 모두 회사 이름을 변경해 HD그룹 일원으로 정체성을 강화했다.

우선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HD그룹 편입 1년 만에 사명에서 ‘두산’을 제외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로 새 출발을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장비 브랜드에서도 두산을 빼고 ‘디벨론’이라는 새 브랜드를 론칭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도 2023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변경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3월28일 주총에서 기존 현대제뉴인에서 HD사이트솔루션으로 이름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HD현대건설기계도 3월22일 주총을 통해 기존 이름인 현대건설기계 앞에 HD를 붙여 HD현대건설기계로 변경을 마쳤다.

조영철은 2023년 3월 HD현대인프라코어 주주총회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동화, 친환경, 무인화 기술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스마트건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철은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무인화, 지능화 장비 개발을 통한 스마트건설기계 시장 선점에도 힘을 싣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2년 11월 이동욱 전 HD현대인프라코어 기술원장을 HD현대사이트솔루션 각자대표이사로 합류시켜 기술경영 총괄책임자로 앉혔다. 기존 기술본부는 기술원으로 승격했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건설기계 미래기술과 3사의 연구개발 조율, 2025년 통합플랫폼 신모델 출시 등 회사의 중장기 기술전략 실행을 관장한다.

2023년 초에는 판교 글로벌R&D센터로 입주해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3사의 스마트 굴착기, 인공지능 융복합기술, 미래동력, 선행기술개발 등 부문 연구인력을 한 곳에 모으고 연구개발조직도 확대했다.

조영철 등 HD그룹 건설기계부문 3사 경영진은 2023년 8월 3사체제 출범 2주년을 맞아 임직원에 보낸 메시지에서 “독보적 기술력의 확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시설투자와 인재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건설기계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18.5% 속도로 성장해 14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력 부족과 안전사고 증가 등이 이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배경이 되고 있다.

조영철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을 통해 건설기계 3사를 이끌면서 조선, 정유와 함께 건설기계를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802억 원, 영업이익 502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104.3% 늘었다. 2023년 상반기 HD현대그룹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60억 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2년에는 매출 8조5036억 원, 영업이익 4644억 원을 냈다.

◆ 평가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 ​조영철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왼쪽)이 2019년 6월12일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대화가 무산되자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과 함께 거제 사업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영철권오갑 HD현대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된다.

권오갑 회장은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전무로 실무 경험을 쌓았는데 조영철도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장을 맡아 권오갑 회장과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현대중공업 그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권오갑 회장과 함께 자리를 옮겨가며 재무에서 솜씨를 발휘하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조영철은 2010년 권오갑 회장과 함께 현대오일뱅크로 자리를 옮겼고, 2014년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현대중공업 사장에 임명되자 현대중공업 그룹기획실로 이동했다.

조영철은 2014년에 권오갑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금석호 상무, 송명준 상무와 함께 현대중공업 경영분석 태스크포스(TF) 담당 임원을 맡았다.

2014년부터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재정과 회계, 원가 부문을 총괄하면서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주었다.

2020년 3월 한국조선해양의 주주총회를 주재하면서 주주들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강단이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5년부터 실적발표회에서 기관투자자나 애널리스트와 직접 소통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휘해 왔다고 평가된다.

재무 분야 경험과 검증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장기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탈리아 요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2022년 1월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 통합 채용으로 선발한 대졸 신입사원 90여 명과 한 온라인 소통 행사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 식사를 하게 된다면 와인과 이탈리아 음식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철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CEO부터 신입사원까지 참여하는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와 ‘우신소(우리 신입사원을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을 도입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우사초는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행사로 지원자가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와 장소를 직접 골라 신청한 뒤 CEO와 저녁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5월17일 처음으로 열린 우사초 지원자 모집 때 사내 메일로 공지된 후 불과 3분 만에 지원 접수가 마감됐다.

2022년 5월17일 열린 우사초에 참가한 한 직원은 조영철에게 메일을 보내 "연애 상담 등 개인적 이야기도 했지만 사업의 목적과 방향 등에 관한 설명도 들어 회사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우신소는 회사가 선배 사원을 지정하고 진행하는 멘토링과 달리 신입사원이 스스로 친해지고 싶은 다른 팀 선배를 초청해 식사를 하며 교류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1월 입사한 신입사원 약 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회사는 6개월 동안 매월 10만 원씩의 회식 비용을 신입사원에게 지원했다.

사건사고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2년 5월 HD현대인프라코어의 본사가 있는 인천 글로벌 R&D센터 내 디자인스튜디오에서 열린 통합모델 디자인 품평회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소액주주들의 유상증자 반대 운동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의 소액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막기 위한 집단행동을 벌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1년 8월25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진행한 뒤 8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9월10일 주주총회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의 액면가를 주당 5천 원에서 1천 원으로 낮추는 무상감자를 진행한 뒤 연내에 최대 8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승인받았다. 이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회사이름을 바꾸는 안건도 통과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12월 액면가격 1천 원, 모집가격 6950원에 1억1510만7913주를 발행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한 자금은 DICC(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 지분 20% 매수(3천억 원), 회사 분할로 발생한 법인세 납부(2천억 원), 친환경 기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이 297%였으므로 유상증자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무상감자는 전체 자본총계와 주식수의 변화 없이 회계적으로 자본금 일부를 잉여금으로 처리하는 것이므로 주주가치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그러나 유상증가가 이뤄지면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다.

이에 소액주주들이 유상증자의 규모가 너무 크다며 반대했다.

소액주주들은 시가총액이 1조 원 안팎인 회사가 8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면 막대한 주주가치 훼손이 발생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된 다음날인 2021년 8월26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18.77% 급락해 2천억 원이 증발했다. 증권업계는 목표주가를 평균 20% 정도 낮췄다.

소액주주들은 2021년 9월10일 주주총회에서 안건들을 부결시키기 위해 반대표를 격려하는 온라인 집단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주주총회가 열린 인천 동구 두산인프라코어 본사에 '개업하자마자 폐업', '주주 돈은 왜 탐내' 등의 문구가 쓰인 10개의 근조화환을 보냈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간판에 날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상증자 안건은 주총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2023년에는 회사이름에서 ‘두산’을 떼고 HD현대인프라코어로 다시 이름을 바꿔 HD현대그룹 계열사로 정체성을 강화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2023년 1월31일 한양정밀 김포공장에서 ‘ESG경영 컨설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

198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2010년 현대오일뱅크 재무부문장이 됐다.

2014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경영분석태스크포스팀 전무를 맡았다.

2015년에는 현대선물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2016년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2019년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됐다.

2021년 HD현대사이트솔루션(옛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 학력

부산 금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조영철은 2022년 HD현대인프라코어에서 급여 4억9100만 원, 상여 2억1500만 원 등 모두 7억6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2년도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 통합 신입사원 교육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유튜브채널 >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사업적 부분도 있고 또 인도적 측면도 있기 때문에 우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

“취임 뒤 2년여 동안 가장 고민했던 것은 자회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두 회사가 사업영역이 비슷한 회사라는 점이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연료소비효율이 좋은 편의적 제품 위주로 가고 인프라코어는 고사양 출력에 조금 더 지향점을 두고 있다.” (2023/09/13,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뒤 건설기계 3사의 출범은 세계시장을 향한 적극적 도전이자 그룹 사업재편의 신호탄이었다. 건설기계 국가대표 기업을 넘어 세계 톱 티어의 자리로 올라서겠다.”

“독보적 기술력의 확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시설투자와 인재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3/08/19,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가 출범2주년을 맞아 대표이사 공동명의로 임직원에 보낸 메시지에서)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건설기계뿐 아니라 발전기용 엔진, 이동식 발전기 등 전력기 분야에서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필요한 시점에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을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2023/07/27,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 자리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현재 우크라이나 건설기계의 30%를 점유하고 있고 앞으로 40~50%까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건설사 등과 패키지 수주를 추진 중으로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수출금융 지원이 지금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 (2023/07/14,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기업 간담회에서)

“HD현대 건설기계 3사 모든 글로벌 사업장 임직원들이 같은 날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하는 글로벌 봉사의 날은 탄소중립 가치를 실현하는 데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을 더할 것이다. 앞으로 HD현대1%나눔재단과 함께 연간 봉사시간에 맞춰 기부활동으로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 나가겠다.” (2023/05/24,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처음으로 시행한 글로벌 봉사의 날 활동에 참여한 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HD현대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겟다. 전동화, 친환경, 무인화 기술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스마트건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3/03/27, HD현대인프라코어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옷인 디벨론(DEVELON)을 입고 혁신을 거듭해 나갈 앞으로의 HD현대인프라코어(당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지켜봐달라. 오늘 발표한 새로운 변화가 건설현장뿐 아니라 다음 세대들에게도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겠다.” (2023/02/27, HD현대인프라코어의 새로운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기술원 조직개편과 이번 비전 세미나를 통해 우리 건설기계 3사의 기술 수준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안전뿐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 높은 무인화 기술을 보다 빠르게 개발해서 스마트건설 시장을 선도하자.” (2023/01/18, HD현대사이트솔루션 기술원 비넌 세미나에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계속해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그리고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구매와 연구개발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이를 위해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2025년가지 통합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통합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2/12/12, 유럽 건설기계잡지 컨스트럭션 유럽과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 침체 등으로 현재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 2023년 상반기까지가 글로벌 톱5 진입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아워다.” (2022/08/19, HD현대사이트솔루션 출범 1주년 기념행사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인권경영 실천을 위해 세계인권선언과 유엔의 기업과 인권에 관한 이행원칙 등 각종 국제 인권 기준 및 규범이 제시하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의 가치를 존중하고 실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회사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든 사업 운영과정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사회와 ESG 최고책임자 및 유관 조직이 상시적으로 이어지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성해 인권경영 정책 수립, 인권경영위원회 운영 등 인권경영 실천 규정을 제정해 실행하겠다.” (2022/07/21,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인권경영 선언문에서)

“구성원들의 유연한 생각이 혁신으로 이어지고 혁신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MZ세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원들을 만나 소통하겠다.” (2022/05/25, HD현대사이트솔루션 소통경영 프로그램 ‘우사초’ 관련 보도자료에서)

“건설기계 산업에서 무인화, 자동화는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기술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은 무인굴착기, 무인지게차 등 상용화를 앞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2/01/25,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의 첫 통합 채용으로 선발한 신입사원들과 진행한 온라인 소통 행사 ‘CEO 커넥트’에서)

“동료들과 함께해야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이 제 인생철학이다. 맡은 업무에 관한 개인적 노력도 있지만 좋은 성과는 함께한 분들의 성원 덕분이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표현한 것이 성공비결이다.” (2022/01/25, ‘CEO 커넥트’에서 CEO로 성공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미래기술 확보는 회사의 앞으로 100년을 책임질 핵심 과제다.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달성해 상용화 속도를 서둘러 달라.” (2022/01, 2022년 신년사에서)

"무인 자동화, 전동화 기술 등은 차세대 건설기계 시장을 선점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도태될 것이냐를 판가름할 중요한 기술이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시기를 더욱 앞당길 계획인 만큼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고 필요한 인원은 보강하겠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진행하고 있는 유상증자는 마라톤을 뛰기 위해 체력을 다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시적 분할로 불안정해진 재무구조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개선함으로써 신용등급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이다." (2021/10/18, HD현대인프라코어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인사 이메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건설기계 사업부문이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을 달성하고 세계 5위 자리에 오르겠다." (2021/07/27, HD현대사이트솔루션 출범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시장이 어려워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언제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최소한 봄쯤은 돼야 (상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8/12/11,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 시기를 묻는 질문에)

"업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선주들은 배를 제대로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재무구조가 좋은 회사에 발주하고 싶어한다.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86%(별도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재무구조가 튼튼한 조선사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신규 수주 점유율이 25%에 달했다." (2018/03/01,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로서 매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환경 규제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선주의 전략적 수요로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문의도 늘었다. 해양 부문은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발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2017/10/31, 현대중공업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에는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원가 절감 및 친환경 선박 수요에 맞선 기술력 확보, 스마트십 야드 구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2017/08/01, 현대중공업의 2017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금란지교라는 말처럼 현대오일뱅크는 연평부대와 장기간 유대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북한의 도발에 굴하지 않았던 대한민국의 대표 부대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2012/06/13. 연평부대와 '1사1병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