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내렸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을 보인 점 등이 긴축 경계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 15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FOMC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8.87포인트(0.83%) 내린 3만4618.2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78포인트(1.22%) 하락한 4450.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7.71포인트(1.56%) 빠진 1만3708.34에 거래를 마감했다.
19~20일 열리는 미국 FOMC를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지만 향후 긴축 방향성을 놓고는 매파적(긴축 선호) 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미국의 주요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모두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왔다.
13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 3.6%를 소폭 웃돌았다. 14일 나온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 0.4%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세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7%(0.61달러) 오른 90.7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25%(0.23달러) 상승한 93.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