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550만 원대로 상승했다.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지만 지난해 파산한 FTX가 미국 파산 법원으로부터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매각을 허가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파산한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으로부터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매각을 허가 받았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4일 오후 3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77% 오른 355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53% 오른 218만8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KRW(바이낸스코인 단위)당 0.10% 상승한 28만63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0.46%), 에이다(0.27%), 도지코인(0.35%), 솔라나(4.49%), 트론(0.37%), 폴카닷(0.09%)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0.44%)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법원으로부터 가상화폐 판매를 허가받았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델라웨어 파산 법원은 FTX의 가상화폐 판매를 승인했다”며 “이에 FTX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다만 첫 주 5천만 달러(약 663억 원), 다음 주 1억 달러(약 1326억 원)의 한도가 적용된다”며 “FTX의 가상화폐 매각에 따른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거래량의 극히 일부에 불과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FTX는 현재 8억3300만 달러(약 1조104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