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해 30%대 후반으로 올랐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의정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8.1%, 총선 투표 국힘 35.3% 민주 48.9%

윤석열 대통령이 8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씨앤아이가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8.1%, 부정평가는 60.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2.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16일 발표)보다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2.2%로 부정평가(45.3%)보다 높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67.1%, 서울 63.6%, 경기·인천 62.4%, 대전·세종·충청 60.7%, 강원·제주 59.3%, 부산·울산·경남 56.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세 이상의 긍정평가가 54.7%, 부정평가는 44.1%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5.6%, 30대 65.7%, 20대 64.4%, 50대 64.2%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1%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5.3%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84.3%였다.

9월에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정치권이 의정활동을 잘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69.8%였다. 이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23.1%, ‘잘 모르겠다’ 7.1%였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적절한지 여부에 응답자의 62.0%는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36.7%였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예정인지 물음에 응답자의 48.9%는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원할한 국정수행 뒷받침을 위해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5.3%였다.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투표하겠다’는 15.8%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1%, 더불어민주당 45.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1.2%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1.5%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은 1.9%, 무당층은 14.1%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