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화투자 "대기업 빼고 모든 차주 연체율 급등, 금융위기 제외하면 2007년 뒤 처음"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8-23 09:00: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투자 "대기업 빼고 모든 차주 연체율 급등, 금융위기 제외하면 2007년 뒤 처음"
▲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국내은행 연체채권 잔액 규모. <한화투자증권>
[비즈니스포스트]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차주 연체율이 전년 대비 10~30bp(1bp=0.01%포인트) 속도로 함께 오르는 현상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통계치가 발표된 2007년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전날 발표한 ‘2023년 6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차주 연체율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43%로 0.19%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0.16%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더라도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0.15%포인트)과 개인사업자(0.25%포인트),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12%포인트)와 가계신용대출등(0.28%포인트)의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올해 6월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체율 상승세는 가파른 편이다.

통상적으로 은행은 각 분기 말에 연체채권을 정리해 연체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가리켜 ‘분기말 효과’라고도 한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말 연체채권 정리 규모도 3조1천억 원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통상 평월보다 분기 말에, 분기 말보다 반기 말, 반기 말보다 연말에 연체 정리 규모가 크게 나타난다”며 “6월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코로나19 국면 이후 처음으로 3조 원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업 가운데서는 신용 위험 관리가 주요 지표로 여겨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은행의 순이자마진 및 자산성장률 하락으로 은행 업종의 둔화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신용 위험이 핵심지표라고 판단한다”며 “코로나19 지원 대책의 단계적 소멸 영향을 감안해도 고금리 환경에서 일정한 자산건전성 악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