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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올해도 실적 1위 향해 순항, 전영묵 하반기 고수익 건강상품 주력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8-16 1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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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상반기에도 고수익형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생명보험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전 사장은 새 국제회계기준(IRFS17) 도입 이후 치열해지고 있는 보장성보험 고객군 확보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생명 올해도 실적 1위 향해 순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0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영묵</a> 하반기 고수익 건강상품 주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보장성보험 고객군 확보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생명>

16일 증권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생명은 하반기도 상반기에 이어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호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IFRS17 도입 이후 과도한 시장 경쟁이 우려됐으나 삼성생명은 상반기에 보험계약마진(CSM) 가이던스를 초과달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탄탄한 보험이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상반기에 보험 신계약 판매가 늘어난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9742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증가한 수치다.

보험영업의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신계약 CSM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상반기 1조8159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신계약 CSM은 9699억 원으로 1분기보다 14.6% 늘었다.

이러한 상반기 실적을 두고 보험 신계약 판매가 늘어나고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탄탄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삼성생명은 분석했다.

특히 올해 3월과 6월에 출시된 건강보험 상품으로 보장성보험이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점이 상반기 호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바라봤다.

전 사장은 호실적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보장성보험 상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에서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여러 보험사의 중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에 전 사장은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확보하고 있는 설계사 조직을 기반으로 하여 기존 건강보험상품을 개선하고 신상품을 출시해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한층 힘을 실으려 한다.

김선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건강 중심 고마진 상품에 주력해 수익성을 보다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올해도 실적 1위 향해 순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0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영묵</a> 하반기 고수익 건강상품 주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건강자산 프로젝트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생명 건강자산 광고. <삼성생명>

전 사장은 건강보험상품 판매를 뒷받침하기 위한 건강자산 캠페인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건강자산 프로젝트는 자산과 건강을 연계해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 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삼성생명의 새 사업모델이다. 

전 사장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만 진행했던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전 국민으로 넓혀 잠재적 보험 고객군을 확대해나갈 구상을 하고 있다.

이에 전 사장은 올해 4월 건강자산 프로젝트의 하나로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의 맛집 가이드북 미슐랭을 참조한 전국 건강맛집 가이드북을 발간하며 건강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건강자산 캠페인을 업그레이드하여 고객의 보장과 노후 그리고 신체적 건강을 책임지고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초고령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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