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GS칼텍스 서플라이앤트레이딩(Supply&Trading) 본부장 부사장(왼쪽)과 더크 테이허트 컨트롤유니온 아시아 태평양 총괄책임자가 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ISCC EU' 인증 수여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칼텍스 > |
[비즈니스포스트]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을 취득했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글로벌 대행사인 컨트롤유니온과 ‘ISCC EU’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친환경 국제 공인인증인 ISCC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Renewable Energy Directives)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관한 국제인증 제도다.
이 가운데 ‘ISCC EU’는 바이오연료에 관한 인증이다.
유럽연합 국가들의 환경 규제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인 만큼 이 인증은 유럽연합 이외 다른 국가들에서도 바이오연료의 친환경성을 입증하고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국제 인증으로 통용되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선박유 제품의 원료 수급부터 제조와 판매, 바이오항공유 제품의 구매와 판매로 이어지는 과정에 관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국내 정유사 최초로 ISCC EU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100% 자회사 GS바이오를 통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연료 사업을 진행해왔다. GS바이오는 바이오 연료 생산 전문기업으로 현재 바이오디젤 연간 1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향후 바이오선박유, 바이오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분야로 진출하고 바이오연료 사업 전반에 관한 가치사슬(밸류체인)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S칼텍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정부의 바이오연료 활성화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족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이 얼라이언스는 민-관 합동기관으로 바이오연료 확대를 위한 정책 조율, 공급망 구축, 소통 등의 역할을 한다.
이승훈 GS칼텍스 서플라이앤트레이딩(10만 톤) 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친환경 인증으로 폐원료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선박유 및 바이오항공유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탄소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