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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약세, 애플 호실적에도 시간외 2% 하락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8-04 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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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와 유가 강세 등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63포인트(0.19%) 하락한 3만5215.89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약세, 애플 호실적에도 시간외 2% 하락
▲ 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 뉴욕증시가 나란히 내렸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50포인트(0.25%) 내린 4501.8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3.73포인트(0.10%) 하락한 1만3959.72에 거래를 닫았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피치의 신용등급 여파에 따른 금리 상승, 사우디아라비아 감산 연장에 따른 유가 강세 등 하방 요인이 함께 존재했다"며 "전날 급락한 기술주에 대한 기술적 매수세 유입, 양호한 실적시즌 진행 등이 이를 환충시키면서 소폭 하락 한 채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신용평가 등급 하향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이에 전날 다우지수(-0.98%), S&P500지수(-1.38%), 나스닥지수(-2.17%) 등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으며, 이날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18%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이후 재무부의 3분기 1조 달러 규모 국채발행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장기물 국채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다. 

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bpd)의 자발적 감산을 9월에도 이어가기로 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너지 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1.0%), 경기소비재(0.1%) 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2.3%), 부동산(-1.4%), 산업재(-0.6%)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애플(-0.7%)은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했다. 앱스토어 매출 호조로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아이폰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시간외매매에서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마존(0.6%)은 2분기 북미시장 유통 매출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내면서 시간외시장에서 8% 이상 급등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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