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7월31일 기준 7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07%)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상승, 송파 최대 오름폭에 마포·성동·강남도 강세

▲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지역 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했다”며 “간헐적 상승거래가 나오는 등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7% 올랐다.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동대문구(0.12%)는 회기·이문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용산구(0.10%)도 이촌·서빙고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11% 상승했다. 

송파구(0.27%)는 신천·잠실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남구(0.18%)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동구(0.17%)는 암사·명일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양천구(0.17%)는 목·신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7월 다섯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연수구(0.22%)는 옥련·연수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21%)는 중산·운서동 준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남동구(0.14%)는 논현·구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구(0.03%)는 청라·석남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반면 계양구(-0.05%)는 작전·용종·효성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7월 다섯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올랐다. 

과천시(0.48%)는 정주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화성시(0.45%)는 청계·반송·기안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하남시(0.45%)는 신도시 준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광명시(0.43%)는 철산·일직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값이 올랐다. 성남 수정구(0.39%)는 창곡·단대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성남 중원구(0.35%)는 금광·도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동두천시(-0.33%)는 생연·송내·지행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09%)는 민락·용현·금오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값이 내렸다. 

7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03%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고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남(-0.08%), 제주(-0.05%), 부산(-0.05%), 전북(-0.04%), 광주(-0.04%) 등에서 아파트값이 빠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78곳, 보합지역은 17곳으로 각각 4곳, 7곳 늘었다. 하락지역은 81곳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11곳 감소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