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유안타 "하반기 물가 2%대 안착 예상, 선제적 금리인하는 여전히 어려워"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8-03 09:04: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물가가 하반기 2%대로 안착하겠지만 한국은행이 먼저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종합적 물가 하락 흐름을 보면 하반기에 2%대 물가로 안정적 회귀가 예상된다”며 “다만 금리와 환율을 고려하면 선제적 완화로 태도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유안타 "하반기 물가 2%대 안착 예상, 선제적 금리인하는 여전히 어려워"
▲ 하반기 물가가 2%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이 금리인하에 먼저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내리며 물가 가중치가 큰 공업제품의 물가가 빠르게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전날 통계청 발표를 보면 유가하락으로 가중치가 두 번째로 큰 공업제품의 물가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7월에는 전년대비 0%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는 111.2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 2021년 6월(2.3%) 뒤 최저치다.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서비스물가도 상승세가 더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가중치가 가장 큰 서비스물가는 지난해보다 3.1% 올랐다”며 “이는 4월(4.0%) 이후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이에 따라 2%대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공공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지만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지출 항목 가운데 가장 크게 하락해 가계 물가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며 “물가 하락 흐름을 보면 하반기에 2%대 물가로 안정적 회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대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 전망보다는 다소 낮다.

한은은 전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가 하락에도 한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드러난 것을 보면 선제적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내외금리차 확대와 부채 증가 때문에 선제적 통화 완화에는 거리를 둔 것으로 확인된다”며 “결국 선제적 완화 스탠스 전환은 어려운 상황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와 경기지표가 부정적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위험에 노출돼 있어 신중함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인텔 18A 미세공정 기술은 '최후의 보루', 실패하면 파운드리 매각 가능성
NH투자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축소에도 풍력타워 매출은 호조"
SK텔레콤,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 달러 투자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400~2550, 화장품 반도체 제약바이오 주목"
NH투자 "F&F 4분기 실적 기대 부합, 중국 사업 회복과 기온 급감 영향"
하나증권 "농심 해외법인 매출 성장 본격화, 내년 수출 5천억 돌파 전망"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주째 내려, 3주 연속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 지속
하나증권 "글로벌 반도체주 호실적에 기대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주목"
[상속의 모든 것] 혼외자의 인지청구와 상속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