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삼성카드 지분을 사들인 효과로 상반기에 순이익이 늘어났다.
삼성생명은 상반기에 순이익 1조5696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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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삼성생명은 1월에 삼성전자에서 보유했던 삼성카드 지분 37.45%를 매입하면서 염가매수차익으로 일회성이익 9337억 원을 거뒀다.
염가매수차익이란 기업을 인수할 때 들인 돈보다 인수된 기업의 공정가치가 클 경우 두 금액의 차이만큼 수익을 낸 것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생명은 상반기에 수입보험료(매출) 11조617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줄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저금리로 일시납상품 등 저축성보험 상품판매가 줄었다”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보장성보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비용도 효율화해 비교적 양호한 순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256조8천억 원을 보유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373.5%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3%포인트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