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바이오랜드가 메디포스트로부터 도입한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26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 적응증 임상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현대바이오랜드가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임상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
현대바이오랜드는 2018년 메디포스트와 발목관절 적응증 카티스템에 관한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상용화를 위한 임상을 진행해 왔다.
임상은 발목관절 연골이 손상된 환자에게 기존 표준치료법인 미세천공술만을 적용한 경우와 카티스템을 추가 투여한 경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바이오랜드에 따르면 카티스템을 추가 투여한 시험군이 연골손상의 회복 점수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대혈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카티스템은 2012년 퇴행성 관절염 치료용으로 허가받았다. 지금까지 수술 사례 3만여 건을 기록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향후 카티스템을 발목관절 치료제로 허가받아 줄기세포치료제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창출하기로 했다.
메디포스트와 바이오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등 임상이 진행된 6개 대학병원과 서울 등 수도권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를 공급하고 향후 광역상권으로 확대하겠다"며 "임상 진행을 통해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