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대만 TSMC 반도체공장 태풍 '독수리' 영향권에 들어, 비상 대응체제 돌입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7-26 11:47: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만 TSMC 반도체공장 태풍 '독수리' 영향권에 들어, 비상 대응체제 돌입
▲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대만 본토를 통과하며 TSMC 반도체공장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나온다. 태풍 독수리 이동 경로. <기상청>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내륙으로 북상하는 슈퍼태풍 ‘독수리’가 대만에 상륙하며 TSMC의 반도체 파운드리공장 가동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떠오른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는 대만에 위치한 모든 반도체공장을 대상으로 24시간 대응 비상체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슈퍼태풍 독수리가 점차 북상하며 2019년 이후 4년만에 대만 본토를 덮치는 태풍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필리핀 남동쪽 해상에서 발달 중인 제5호 태풍 독수리는 지름이 약 1천 km 규모로 예상된다. 현재는 중국 남부 내륙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독수리의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로 각각 측정됐다.

현재 경로를 보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대만은 태풍 이동 경로에 위치하고 있어 폭우와 강풍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

TSMC는 “전기와 수자원 공급, 재난대응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대응 체계를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풍에 따른 침수나 정전사고 등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반도체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

TSMC가 애플의 신형 아이폰용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의 생산을 진행하는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만큼 이는 업계 전반에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

대만에 밀집해 있는 TSMC의 반도체공장은 이전에도 가뭄과 지진 등 자연재해로 영향을 받은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번 태풍이 TSMC의 수자원 공급 문제를 해결해주는 ‘단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만은 태풍이 몰고 오는 비를 통해 다량의 수자원을 확보하는데 최근 수 년째 태풍이 대만을 지나지 않아 농업과 반도체산업 등이 모두 가뭄 피해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TSMC는 블룸버그를 통해 강풍에 영향을 받는 설비 운영을 최소화하고 배수로와 침수 차단설비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