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해 260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해 930선을 기록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0.31%) 내린 2600.2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2600선 겨우 지켜, 코스닥은 15개월 만에 930선 돌파

▲ 20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소폭 내렸으며, 코스닥지수는 강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대형 기술주가 시간외 장에서 급락하면서 나스닥 선물 약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며 "이후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면서 하락폭을 줄였으나 기관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316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481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145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운수장비(-1.2%), 전기전자(-0.9%), 보험업(-0.6%), 음식료(-0.3%) 업종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3.23%) 주가가 3% 이상 내렸다. 이 외에도 시가총액 순으로 삼성전자(-0.98%), LG에너지솔루션(-0.71%), SK하이닉스(-0.51%),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삼성전자우(-0.17%), LG화학(-0.29%), 삼성SDI(-1.44%), 현대차(-0.74%), 포스코(POSCO)홀딩스(-0.40%) 주가가 나란히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이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7.88포인트(0.85%) 상승한 931.60에 거래를 마치면서 15달 만에 930선을 넘겼다. 코스피지수가 93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2차전지주 약세 등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약보합 출발했다"며 "기관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면서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가 550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27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64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3.0%), 출판매체복제(1.9%), 제약(1.9%)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를 살펴보면 포스코DX(16.07%)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HLB(9.84%)가 무상증자 기대감 등이 힘입어 급등했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비엠(0.42%), JYP엔터테인먼트(3.81%), 펄어비스(2.83%), 셀트리온제약(0.12%), HPSP(1.83%)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3.04%),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엘앤에프(-1.97%) 3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이날 원화는 2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상승한 1269.9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