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 추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7월18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 한우 축산농가를 찾아 피해 실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
조원씨앤아이가 19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8.3%, 부정평가는 59.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5일 발표)보다 1.9%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4주차 조사 이후 4주 만에 30%대로 내려갔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6.4%로 긍정평가(41.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61.5%, 대전·세종·충청 62.5%, 경기·인천 62.1%, 부산·울산·경남 57.9%, 서울 57.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0.5%, 부정평가 47.9%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2.1%, 50대 65.5%, 20대 62.2%, 30대 57.9%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1.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9.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4%였다.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추진에는 ‘찬성’이라는 응답이 63.7%로 ‘반대’(31.6%)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름’은 4.7%였다.
특히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의 실질적인 이용자가 거주하는 서울(64.7%), 경기(65.4%), 인천(68.7%) 등에서 찬성 의견이 전국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물가 체감도를 물은 결과 ‘생활물가 상승을 체감한다’는 응답이 82.8%였다. ‘매우 체감한다’는 응답이 50.4%, ‘어느 정도 체감한다’는 32.4%였다. ‘체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8%에 그쳤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5%, 더불어민주당 43.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4%포인트 낮아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3%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2.2%, 지지정당이 없음· 잘 모름은 15.2%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