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엔 환율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하락 이후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엔 환율 흐름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7월 셋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40~129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6월 미국의 소비자·생산자·수입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올해 두 차례까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급락을 이끌었다.
7월 마지막 주에 몰려 있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있으나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폭이 확대된다면 달러화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엔 환율은 27일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엔화는 최근 일본은행이 대표적 통화완화 정책인 장기 수익률 제어곡선(YCC)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월 셋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40~129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