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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이창용 올해 금리인하 선 그어, "가계부채 물가 한미 금리격차 부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7-14 16: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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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올해 금리인하 선 그어, "가계부채 물가 한미 금리격차 부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제주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어려운 이유로 물가와 가계부채를 꼽으며 연말까지 경제상황을 지켜본 뒤 기준금리를 조정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그는 “한국은행이 조심스러운 것은 기저효과 등을 생각할 때 연말까지 (물가가) 3.5%로 올라갈 것 같다는 것이다“며 ”기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내려갈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3.5%로 했더니 3개월 동안 가계부채가 늘어났다”며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떨어지면 좋겠는데 트렌드가 바뀌는 모습도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금리격차도 금리 인하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이 총재는 “미국이 금리를 2번 정도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내리면 격차가 훨씬 커져서 외환시장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금리는 빠르게 올라가지 않겠지만 올릴 것인지 아니면 더 내릴 것인지 이런 것을 고민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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