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체 가계대출 규모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취약 대출자들의 잔액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취약 대출자의 가계대출 잔액은 94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93조6천억 원과 비교해 1조2천억 원 늘었다.
▲ 1분기 취약 대출자의 가계대출이 1조2천억 원 증가한 94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뉴스> |
취약 대출자 1인당 대출잔액도 지난해 1분기 7495만 원에서 올해 1분기 7582만 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한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 하위 30%의 저소득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의 저신용 대출자를 취약 대출자로 분류한다.
취약 대출자의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869조7천억 원과 비교해 24조4천억 원 감소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