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에 머물렀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에 미칠 악영향을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월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6%, 부정평가는 5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는 2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23일 발표)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가 56%로 부정평가(38%)보다 높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 서울 61%, 인천·경기 56%, 대전·세종·충청 52%, 부산·울산·경남이 각각 5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55%, 61%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30대 69%, 40대 68%, 50대 65%, 18~29세는 62%였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8%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결단력·추진력·뚝심’이 5%, ‘경제·민생’, ‘국방 안보’, ‘노조 대응’이 각각 4%였다.
부정평가 이유도 ‘외교’(22%)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문제’ 11%, ‘경제·민생·물가’ 9%, ‘독단적·일방적’ 6%,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5% 순이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까 봐 걱정되는지 묻자 응답자의 78%는 ‘걱정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걱정된다’가 62%, ‘어느 정도 걱정된다’ 16%였다. 걱정되지 않는다고 대답한 비율은 20%였다.
부산국제박람회에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물은 결과 ‘많이 있다’ 34%, ‘약간 있다’ 23%, ‘별로 없다’ 23%, ‘전혀 없다’ 16%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였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