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팜비오가 동국제약과 장 정결제 '오라팡정'을 공동판매한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왼쪽)과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가 21일 공동판매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팜비오> |
[비즈니스포스트] 제약사 한국팜비오가 국내 장 정결제 판매를 위해 동국제약과 손잡았다.
한국팜비오와 동국제약은 21일 장 정결제 '오라팡정'에 관한 병의원 영업 공동 프로모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오라팡정에 관한 신규 거래처 발굴과 영업활동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검진센터나 대형병원 이외에도 오라팡정을 사용하지 않고 있던 병의원까지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 정결제는 대장내시경 검사 전 장을 깨끗하게 비우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이다. 국내 장 정결제시장은 연간 약 5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오라팡정은 한국팜비오가 2019년 발매한 정제형 제품으로 기존 액체형 장 정결제보다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팜비오에 따르면 앞서 1만7천 명 규모 임상을 통해 오라팡정이 높은 장 정결도로 용종 발견율을 상승시킨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동국제약은 병·의원 영업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진 회사다"며 “동국제약과 협력을 통해 오라팡정이 전국적으로 보급돼 대장암 조기 발견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한국팜비오와 오라팡정 공동판매를 통해 소화기 검진 영역에서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향후 동국제약의 제품군 확장과 병·의원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