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원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융투자회사들에게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헤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20일 임원회의에서 “증권사, 자산운용사, PEF 등 자본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금융투자회사의 불건전영업행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주가 하한가 사태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와 맞물려 투자자 신뢰를 크게 상실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20일 임원회의에서 “금융투자회사 스스로 소속 직원들의 모럴헤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그는 “무엇보다 금융투자회사 스스로 소속 직원들의 모럴헤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상황을 다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이 예시로 든 주가 하한가 사태는 14일 동일산업, 방림, 대한방직, 만호제강, 동일금속 등 5곳 상장사 주가가 동시에 급락한 일을 말한다.
이 원장은 또 최근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등 2금융권의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충분한 충당금 설정 등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경기 침체기에 저신용자에 대한 금융 서비스가 위축되지 않도록 준비한 금융공급 계획 등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등 상생 금융 노력을 함께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