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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출시, 어떤 부품업체가 수혜볼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8-03 17: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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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엠씨넥스, 옵트론텍 등 갤럭시노트7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카메라모듈 기능 등을 갖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7 출시, 어떤 부품업체가 수혜볼까?  
▲ 김종구 파트론 회장.
최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노트7의 차별화 포인트는 홍채인식기능 도입과 S펜기능 확대”라며 “삼성전자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특정 업체들에게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보안기능을 강화하며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홍채인식기능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과 관련 부품 등을 공급하는 파트론, 엠씨넥스, 옵트론텍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파트론은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IT부품업체로 2015년 전체매출의 85%를 삼성전자에서 올리는 등 그동안 삼성전자와 강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파트론은 현재 삼성전자 프리미엄제품의 전면카메라, 중저가제품의 후면카메라에 쓰이는 카메라모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쓰인 홍채인식 카메라모듈의 초기물량은 파트론이 납품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트론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실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엠씨넥스 역시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카메라모듈 탑재로 수혜를 볼 업체로 꼽혔다.

엠씨넥스는 모바일과 자동차에 쓰이는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1분기에 전체매출의 50% 이상을 삼성전자에서 올렸다.

엠씨넥스는 지문, 홍채, 안면 등 생체를 인식하는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에 홍채인식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며 수익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옵트론텍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탑재되는 적외선 차단필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올해 초 적외선을 차단하는 초박형 필름필터를 개발했다.

현재 그 두께와 성능을 지닌 적외선 차단필터를 생산하는 업체는 옵트론텍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연구원은 “옵트론텍은 갤럭시S7시리즈에 이어 갤럭시노트7에도 초박형 필름필터를 단독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화권 업체들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펜기능을 강화하며 갤럭시노트7과 S펜에 노트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기능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감전소자 등을 생산하는 아모텍, 방수·방진부품 등을 생산하는 서원인텍, 유아이엘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텍은 정전기나 전자파를 방지하기 위한 감전소자,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위한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아모텍은 갤럭시노트7의 무선충전모듈에 사용되는 차폐시트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폐시트는 세라믹소재로 된 얇은 막으로 전자파 등의 장애가 다른 부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갤럭시노트7 출시, 어떤 부품업체가 수혜볼까?  
▲ 김병규 아모텍 대표.
스마트폰부품업체가 갤럭시7 출시에 따른 수혜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관련 업체는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단가를 고려하면 수혜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방수·방진부품 업체의 경우 방수면적이 컸던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바뀌면서 방수면적이 줄어든 만큼 수혜를 언급할 수준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위 업체인 만큼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은 갤럭시노트7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보다 이번 납품을 통해 중화권 등으로 거래처를 다양화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중요한 것은 결국 제품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전날보다 2.0% 내린 151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따라 대부분 부품업체들도 3일 전날보다 주가가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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