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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림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1480세대 '숲세권' 단지 조성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06-15 1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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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신림동 675 일대에 1480세대 '숲세권'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가 신림동 675 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신림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1480세대 '숲세권' 단지 조성
▲ 서울시가 신림동 675 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사진은 신림동 675일대 신속통합기획 스카이라인 예시도. <서울시>

신림동 675 일대는 난곡로를 따라 관악구 끝자락에 위치해 목골산의 경사지를 따라 형성된 주거지역이다. 

대상지는 주변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주택의 노후화, 열악한 주차 여건 등으로 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2011년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저층의 높이계획 기준으로 사업추진이 부진해 2014년 해제됐다. 이후 소규모 환경개선사업도 진행됐으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에 따라 신림동 675 일대에는 최고 25층 내외, 1480세대 규모의 단지가 조성된다. 2023년 2월 발표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에 따라 창의적 디자인 설계시 층수 제한 없이 유연한 높이계획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대상지를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도심 속 녹색마을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4가지 기획원칙을 내놨다. 사업의 실현성과 주변 환경을 함께 고려한 적정밀도 및 높이계획 수립, 경사지 조건을 활용한 지형순응형 열린단지 조성, 주변지역을 이어주는 유기적인 동선 체계 마련,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복지시설 조성이 그 원칙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대상지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의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유도하고 사업 실현성을 개선한다. 

자연경관·주변의 저층주거지 등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이 되도록 높이계획 지침도 마련했다. 맞닿은 산자락, 학교, 저층주거지 주변에는 중저층의 주동, 단지 중앙부에는 탑상형 구조의 고층 주동을 배치한다. 대상지 진입로에서 산세를 조망할 수 있도록 목골산 방향으로 열린 건축배치를 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통경축(조망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확보한다.

또 서울시는 최고·최저 지점의 높이차가 40m 이상인 계곡 형태의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지형 순응형 단지를 계획하고 불가피하게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은 지형을 활용해 입체적인 공간을 조성한다.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은 주동의 저층부나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하고 주민공동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사가 심한 대상지의 특성상 보행통로 곳곳에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대상지 입구인 난곡로 인근에는 육아종합 지원센터 등 연면적 5천㎡의 복지시설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정비 계획 입안절차가 추진되고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사업기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부침을 겪은 구역으로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며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이 되도록 주력해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매력적인 경관의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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