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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가 밀어올리는 주담대 금리, 기준금리 동결에도 영끌족 고민 커져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6-02 14: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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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어느새 6%를 다시 돌파해 ‘영끌족(집을 사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은 사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대출상품 준거금리인 은행채 금리와 함께 주담대 금리가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한시름 놓았던 영끌족에 다시금 걱정거리가 생겨난 셈이다. 다만 이 추세가 장기간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채가 밀어올리는 주담대 금리, 기준금리 동결에도 영끌족 고민 커져
▲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어느새 6%를 다시 돌파해 ‘영끌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금리 오름세가 오랜 시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택담보대출(변동) 금리 구간은 3.91~6.13%로 상단이 6%를 넘어섰다.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4월 주담대 금리 상단이 5.17%가 최고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많이 오른 셈이다.

은행 대출상품 준거금리로 많이 쓰이는 은행채 시장이 활황을 맞이하며 금리를 끌어올렸다. 은행채 공급이 늘며 금리가 올랐다는 이야기다. 채권 금리는 시장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은행채 발행액은 24조7600억 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순발행은 채권 신규발행액이 만기도래액보다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은행채 금리는 최근 50일 정도 되는 기간에 뛰었다. 은행채 1년물(무보증 AAA) 기준 3.540%(4월11일)였던 것이 3.876%(6월1일)까지 올랐다.

문제는 은행 자금수요가 늘어날 기미를 보여 은행채 발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주담대 중심으로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 전체 잔액 677조6122억 원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담대 잔액은 509조6762억 원으로 4월 말보다 6935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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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가 밀어올리는 주담대 금리, 기준금리 동결에도 영끌족 고민 커져
▲ 은행채 발행통계 그래프. 올해 4월과 5월 들어 부쩍 늘었다.
대출증가는 그만큼 은행이 돈을 더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스레 은행채 발행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은행채 발행이 늘면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은행채 금리가 대출금리를 밀어올릴 수 있다.

애초에 올해 은행채 만기도래 액수가 커 은행채 발행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은행채 만기도래액만 약 124조 원이다. 특히 2분기에서 3분기 사이 만기도래 규모가 크다.

다만 은행채 발행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출증가 수요는 한동안 늘어날 수 있지만 결국 높은 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탓에 오름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고금리와 부동산 부진 속에 가계대출은 축소할 것이며 회사채 시장이 회복되면서 기업대출은 둔화할 것이다”며 “은행권이 당장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은행 자금수요를 책임지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장기적으로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가계대출 동향 관련 회의에서 내놓은 분석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감원은 당시 “올해 들어 시장금리와 함께 대출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과거 대출 급증기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며 “주된 대출수요인 주택거래도 올해 들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적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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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효
영끌족, 그런 노마들은 구제해 줄 필요 없다. 그들 보다 더 아래 있는 젊은 사람들에 치중해야 한다. 여전히 기득권층 정책을 펼치는 여당~그러니까 너들도 썩었다.    (2023-06-02 15: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