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HLB생명과학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HLB 지분을 사들였다. 

HLB생명과학은 22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HLB셀이 보유한 HLB 지분 23만7100주를 약 85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HLB생명과학 HLB 지분 85억 규모 인수, “리보세라닙 신약허가에 투자”

▲ HLB생명과학은 22일 자회사 HLB셀로부터 HLB 지분 85억 원 규모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자금은 기존에 보유한 HLB제약 전환사채(CB)를 장외매도해 확보했다. 잔여 전환사채는 HLB제약 주식으로 전환했다.

HLB생명과학은 이번 HLB 지분 인수가 HLB의 ‘리보세라닙’ 미국 신약허가 신청에 따른 투자라고 설명했다. HLB는 16일 미국에서 리보세라닙과 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 

이대호 HLB생명과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004년 신약후보물질로 처음 개발됐던 ‘리보세라닙’이 19년 만에 공식적인 신약허가 단계에 진입하며 오랫동안 염원했던 기념비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 전체와 유럽 및 일본의 일부 판권을 보유한 당사는 누구보다 리보세라닙의 탁월한 효능을 잘 알고 있기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HLB생명과학은 국내에서 리보세라닙 개발을 맡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가 진행중인 선양낭성암(선낭암)에 이어 간암 분야에서도 리보세라닙의 품목허가 절차를 주도하기로 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