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권사 29곳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3602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86% 늘어났다.
▲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초 정부와 여당의 압박으로 증권사들이 이자율을 낮췄으나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며 ‘빚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0.75%, 24.77% 상승했다. 이에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같은 기간 각각 3.42%, 24.02% 증가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키움증권의 1분기 이자수익이 588억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미래에셋증권(554억 원), 삼성증권(545억 원), NH투자증권(420억 원), 한국투자증권(316억 원) 등이 따랐다.
한편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해당 종목들에 신용공여를 제공한 증권사들에 미수금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