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 상무, 이철행 SK 브로드밴드 AI/DT 담당,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제휴투자본부장, 장홍성 SK 텔레콤 Ad Tech Co 담당,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 상무, 김종호 11번가 페이먼트 기획 담당이 15일 ‘금융·통신·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SK그룹과 데이터 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한다.
하나금융그룹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3곳과 ‘금융·통신·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와 SK그룹의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가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과 SK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참여사가 가진 데이터를 가명 결합해 △중·저신용 및 금융 이력 부족 고객 특화 대안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이종 사업간 데이터 결합 기반 데이터 비즈니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
두 그룹은 개인정보보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을 통해 가명결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명정보 결합은 서로 다른 정보처리자가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가명 처리하여 결합하는 것을 말한다. 가명 처리는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 정보와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업종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외계층 고객의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해 개인 대출 심사과정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주부, 은퇴자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 대상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하나금융그룹은 보고 있다.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본부장은 “데이터 결합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 가는 피할 수 없는 키워드로 다양한 업종 간의 데이터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홍성 SK텔레콤 AdTech CO장은 “ESG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이며 이번 가명정보 결합을 통한 신사업 추진은 데이터를 통해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작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