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 석유수지 공정동의 모습. <코오롱인더스트리> |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고부가가치 석유수지 제품의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공장의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Pure Monomer Resin) 생산시설 1만 톤 규모를 증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PMR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생산량이 1만1천 톤 규모지만 이번 증설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면 2만1천 톤으로 2배가량 확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PMR 생산라인을 신설한 지 3년 만에 생산능력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쟁사 대비 원료 수급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우위까지 확보해 스페셜티 석유수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PMR은 열 안정성과 점·접착성을 높인 석유수지로 △고성능 타이어 △전기 케이블 △위생재 등에 특수 첨가제로 쓰인다.
특히 고무 타이어의 내구성을 강화해 배터리 탑재로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약 30% 더 무거운 전기차의 노면 제동력과 주행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PMR 상업 생산을 시작한 뒤 전기차 시장 성장과 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가 맞물린 덕분에 현재 ‘풀(Full)생산, 풀(Full)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수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준효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5본부장은 “고급 차량 중심의 고성능 타이어 시장이 전기차로 확대되면서 고객사 주문에 적기에 대응하고자 발빠르게 생산능력 증강에 나서는 것”이라며 “국내 1위 석유수지 업체로서 스페셜티 사업을 본격 확장해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수익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