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신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은 4월28일 유럽의약품청에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성분이름 오크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CT-P53'에 대한 임상3상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 셀트리온은 2일 신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의 임상3상을 유럽 당국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3상에서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 512명을 대상으로 CT-P53과 오크레부스의 유효성과 약동학, 안전성 등을 비교하기로 했다.
오크레부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22년 매출 약 9조 원을 기록했다.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경화증(PPMS)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다발성경화증은 환자 면역체계가 중추신경계를 공격해 감각 이상과 운동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 착수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빠른 시일 안에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최대 5개 품목에 대한 허가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정됐다. 또 2030년까지 매해 의약품 1개 이상을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신약을 포함한 후보물질 확대를 추진하는 중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