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상장을 앞둔 백신기업 큐라티스가 사업 파트너인 오리온 측과 합자법인 설립 계획을 구체화했다.
19일 큐라티스에 따르면 상반기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기술개발유한회사(루캉오리온)와 중국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정됐다.
▲ 큐라티스가 상반기 중국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에 나선다. |
루캉오리온은 오리온홀딩스가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설립한 합자법인이다. 2022년 11월 큐라티스와 결핵 백신 ‘QTP101’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큐라티스는 루캉오리온과 중국 합자법인을 세운 뒤 해당 법인에 QTP101을 기술이전해 현지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 말 이사회에서 ‘합자법인 설립의 건’을 의결했다.
현지 공장도 세운다. 현재 오리온홀딩스와 공장 건설 및 임상시험 설계에 대한 용역비용을 지급받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QTP101은 기존 결핵백신의 효능을 강화하는 추가접종용 백신이다. 큐라티스에 따르면 병원체가 아닌 비감염성 입자가 주입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뛰어나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임상2b/3상을 승인받았다.
큐라티스는 QTP101 이외에도 자체 개발 결핵 항원을 이용한 결핵 백신 ‘QTP102’,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QT104’,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등을 개발하고 있다.
충북 오송에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운영하며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5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2일부터 3일까지 일반청약을 받기로 했다.
이번 공모로 약 280억 원을 조달해 QT101 임상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