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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은행권 토큰증권 컨소시엄 앞장, 이석용 동맹 찾기 분주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4-19 15: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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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권사들 사이 토큰증권(ST) 시장 선점을 위한 동맹 맺기가 활발한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컨소시엄을 꾸리며 이목을 끌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은행 고객들이 평소 이용하던 모바일앱에서 토큰증권을 사고파는 일이 가능해진다면 토큰증권 시장에서 증권사와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농협은행 은행권 토큰증권 컨소시엄 앞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40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용</a> 동맹 찾기 분주 
▲ 19일 농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은행에 토큰증권 컨소시엄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토큰증권 컨소시엄 참여 기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은행 외에도 여러 은행에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끼리 경쟁 관계를 구축하는 것보다는 협력하는 쪽이 더 낫고 농협은행이 그동안 토큰증권과 관련해 여러 면에서 공을 들여왔다는 점을 내세워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은 토큰증권 사업이 아직 가능성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만큼 은행권 컨소시엄 확대로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Sh수협은행, 전북은행 등 은행 및 서울옥션블루, 테사 등 6곳 조각투자기업과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음원, 기업 등 다양한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한 증권을 말한다. 가상자산을 전통적 증권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온 것인 만큼 특히 증권사들이 토큰증권 시장 선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토큰증권 사업이 은행에도 새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바라본다. 증권사뿐 아니라 은행도 직접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

더욱이 농협은행은 미리부터 다수의 조각투자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조각투자가 재테크의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테사, 트레져러, 투게더아트 등과 협업을 맺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8월에는 금융권 처음으로 ‘온라인 조각투자 API’를 출시하기도 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핀테크 등이 직접 서비스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 도구다.
 
NH농협은행 은행권 토큰증권 컨소시엄 앞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40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용</a> 동맹 찾기 분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토큰증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농협은행 주도의 은행권 토큰증권 컨소시엄 구성 배경에는 조각투자기업들의 분산원장 구축 등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은행에게 토큰증권 사업은 새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농협은행을 비롯한 은행들은 이자이익에 의존하는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금융 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토큰증권 시장 진출은 신사업 투자 차원이기도 하다”며 “당장 수익을 바라긴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증권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벌이려면 제휴업체를 많이 만들어놔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전통은행의 입장에서는 은행과 비은행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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