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백순석 샤프테크닉케이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야콥 베르코비치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부사장이 4월17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IAI 보잉 B777 화물기 개조사업 해외 첫 생산기지 투자유치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최고 화물기 개조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국영기업의 화물기 개조 기지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국내 항공정비업체 샤프테크닉스케이와 '보잉 B777 화물기 개조 해외 첫 생산기지 투자유치 실시협약(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은 개인전용기와 조기경보기, 항공전자, 미사일, 군사위성, 로켓 등을 개발·생산하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및 글로벌 항공우주전문기업이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인천국제공항 정비시설을 기반으로 인천국제공항 취항 화물항공사와 외국항공사 등에서 발주한 항공정비 외주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이다.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과 샤프테크닉스케이는 합작법인 아이케이씨에스를 설립하고 2025년부터 노후한 보잉 B777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다. 대형화물기 중정비사업도 추가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안 화물기 개조시설 1호기를 건설해 임대·제공한다.
개조작업이 완료된 화물기는 고객사인 글로벌 대형항공사, 항공기리스사 및 특송화물 항공사(Atlas, DHL, Fedex, UPS, Amazon Air) 등으로 전량 수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79년까지 누적 수출액이 약 120억 달러(약 15조 원)에 이르고 약 18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항공부품 제조업이 발달한 경남 사천지역 등과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동반성장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의 새로운 정비수요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항공정비 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