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뱅크의 재해복구 관련 대책이 미흡하다며 이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에 재해복구 전환훈련, 전산장비 장애와 오류 관리 업무, 네트워크 보안대책 등이 불합리하다고 보고 경영 유의 2건에 개선 사항 4건을 통보했다.
▲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에 재해복구 전환훈련, 전산장비 장애와 오류 관리 업무, 네트워크 보안대책 등이 불합리하다고 보고 경영 유의 2건에 개선 사항 4건을 통보했다. |
금감원은 카카오뱅크가 해마다 1회의 복구 훈련을 진행하고 있지만 제한적으로 이뤄진 데다 대외 기관들과 연계한 훈련은 하지 않아 재해 상황이 발생하면 빠른 대응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에 대외 기관과 연계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책을 마련한 뒤 훈련과 함께 그 결과를 증빙 자료로 확보하라고 했다.
금감원은 이에 더해 장애 상황을 전담할 총괄조직 및 담당자를 규정하지 않아 책임 소재 파악이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2022년 10월15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일부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