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금리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2조5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순이익 7조8638억 원과 비교해 5조3186억 원 감소했다.
▲ 한국은행이 금리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운용이자 및 외화매매이익 증가에 따라 총수익이 증가했으나 외화증권매매손 및 통화안정증권 이자비용 등이 크게 증가해 총비용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통화안정증권 이자비용은 4565억 원 증가했고 채권가격 및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매매손은 6조9633억 원까지 늘어났다. 이에 한국은행의 영업비용은 2021년보다 9조4170억 원 증가한 17조6899억 원까지 확대됐다.
한국은행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021년보다 1조9059억 원 늘어난 20조9443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이자가 8792억 원 증가하고 외환매도 규모 증가로 외환매매익이 2조2925억 원 증가하면서 2021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총자산은 582조8261억 원으로 2021년보다 12조8175억 원 감소했다. 부채는 560조906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조8581억 원 줄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