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점유율에서 LG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에 추월당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점유율 56%를 차지해 1위를 지켰으며 중국 BOE가 점유율 12%를 차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2022년 중소형 크기(9인치 이하) 아몰레드의 전체 출하량은 7억6200만 대로 2021년 대비 6% 감소했다.
아몰레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4억29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고수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021년 61%에서 2022년 56%로 감소했다.
2021년 시장점유율 10%로 2위를 차지했던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11%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BOE가 2022년 1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신흥 아몰레드 제조업체이자 중국에서 4, 5번째로 큰 아몰레드 제조사인 비전옥스와 에버디스플레이는 꾸준히 출하량을 늘려 한국의 선두업체들과 격차를 줄이고 있다.
옴디아는 아몰레드 시장이 저전력 소비를 위해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주문 확보를 위해 저온다결정산화물 아몰레드(LTPO-AMOLED) 양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기술을 마스터한 BOE 등 중국기업들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생산하는 중급 스마트폰용 저온다결정실리콘 아몰레드 출하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히로시 하야세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책임자는 “삼성과 비교하면 여전히 아몰레드 출하 점유율에 큰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BOE는 애플 아이폰12에 대한 플렉서블 저온다결정실리콘 아몰레드를 수주하는 데 성공하여 기술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BOE는 향후 몇 년 내에 중소형 크기 아몰레드 시장에서 삼성과 출하량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 아몰레드 제조업체는 기술적인 강점을 유지할 것이며 중국 제조업체는 가격을 낮추되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에 대한 수요 대신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생산하는 중급 스마트폰으로 아몰레드 출하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