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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 연다, 김장실 'K콘텐츠의 힘' 기대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3-03-21 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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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늘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간 케이팝(K-Pop),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와 연계해 한국관광의 매력을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 연다, 김장실 'K콘텐츠의 힘' 기대
▲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K콘텐츠 힘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2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올해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유치 목표를 놓고 상당히 도전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관광업계는 엔데믹 전환 이후 세계적으로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폭발할 시기임을 고려하더라도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은 770만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간 150만 명을 넘나들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20∼2021년 10만 명 아래로 쪼그라 들었다. 지난해 4월부터 관광객 수가 서서히 늘고 있지만 올해 1월 외국인 관광객은 43만 명대로 코로나19 이전의 4분의 1 수준이다. 2019년 월간 50만 명 안팎이던 중국인 관광객도 올 1월 2만5천 명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김장실 사장은 '2016~2018 한국방문의해'에 이어 5년 만에 한국방문의해 프로그램을 다시 추진하며 방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1월17일 사업계획 설명회에서 "2023년은 관광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는 해로서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대대적 방한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 유치 성공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에는 관광업계와 밀접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호텔신라의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해 민관협력도 강화했다. 김 사장은 한국방문의해 성공과 'K-관광'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이 위원장을 추천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케이팝과 케이드라마 등에 국한됐던 한류 범위를 클래식과 트로트, 예술, 전통문화, 의식주 등 생활문화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집중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김 사장은 홍보전략으로 관광 스토리텔링 개발에 힘쓰고 있다. 관광 스토리텔링은 관광 콘텐츠가 지닌 의미나 가치를 재해석, 포장, 가공, 창조해 관광 콘텐츠의 매력이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전통 사찰, 역사적 인물, 고궁 등 전통 건축, 대중문화 등 4대 핵심테마를 선정했다. 상반기에는 '이야기가 있는 K-사찰 힐링여행',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둘레길 투어' 등 두 가지 테마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한류 콘텐츠를 관광에 접목하는 방안에도 힘을 싣는다.

한류 콘텐츠에 등장했거나 한류스타가 방문한 장소들을 스토리별로 엮어 한류 대표 관광지 코스를 개발하고 K팝 콘서트 등 한류 대형 이벤트와 인근 관광지를 엮어 여행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 연다, 김장실 'K콘텐츠의 힘' 기대
▲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공식 로고. <한국관광공사>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공개한 국내 '한류 관광 대표 코스 51선'에 '아미가 되어 떠나는 BTS 로드', '스타가 사랑하는 먹방 투어' 등이 포함돼 있다.

김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지역별로 구분되는 전략도 마련했다.

일본은 겨울연가 20주년을 계기로 한류 마케팅을 재가동하고 동남아시아에서도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한국 관광으로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시장에서는 고급 방한 상품을 제시하고 유럽과 미주는 한국 관광의 질적 평가를 높인다.

과거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 역시 방역 규제가 풀리는 것과 함께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김장실 사장은 문화·예술·종교 분야 전문 정치인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0여 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보관·예술국장·종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손꼽히는 불교계 인사이기도 하다.

2009년 물러난 오지철 전 사장 이후 13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출신 인사로서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문체부 1차관을 지냈고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제19대 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서 국민통합초청위원장도 맡았다.

2015년에는 한국 정치인 최초로 카네기홀 무대에서 동백아가씨 등 대중가요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1년 '트롯의 부활: 가요로 쓴 한국 현대사'를 발간했고 올 1월에는 에세이집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를 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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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철
한국 방문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항상 터무니없는 가격의 호텔 요금이었다.
호텔 신라부터 본을 좀 보이시길 ~
   (2023-03-22 13:4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