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9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량이 감소한 것은 금리가 오르면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빼내 고금리의 정기 예적금에 예치하는 현상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1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9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월 광의 통화량(M2)은 3803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보다 6조7천억 원(0.2%) 감소했다.
광의 통화량은 현금 통화를 포함해 예·적금 등 금융기관의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광의 통화량이 감소한 것은 2013년 8월 이후 9년5개월 만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난해 12월보다 25조8천억 원 감소했다. 2002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감소액이다.
반면 정기예·적금은 지난해 12월보다 18조9천억 원, 머니마켓펀드(MMF)는 15조4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는 14조7천억 원, 기타 금융기관은 5조8천억 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업은 4조6천억 원 감소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