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29원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새로 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324.2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1324.20원에 마감, 연준 의장 매파 발언에 장중 연고점

▲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324.20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 7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여 최종 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당분간 제한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인 8일 하원 금융 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 뒤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 확대에 대한 우려가 퍼지며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