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덴마크, 세계 최초로 해저 이산화탄소 저장소 운영 시작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03-10 11:52: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덴마크, 세계 최초로 해저 이산화탄소 저장소 운영 시작
▲ 9일(현지시각) 유로뉴스 등 유럽지역 언론은 덴마크가 전날부터 북해 해저 1800m에 마련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덴마크 서부 에스비에르 항구에 이산화탄소를 수송하는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초로 해저 이산화탄소 저장소가 덴마크에 마련됐다.

9일(현지시각) 유로뉴스 등 유럽지역 언론은 덴마크가 전날부터 북해 해저 1800m에 마련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업은 영국 화학기업인 이네오스(Ineos), 독일 석유기업 윈터샬데아(Wintershall Dea) 등이 참여한 다국적 컨소시엄인 ‘프로젝트 그린샌드(Project Greensand)’가 추진했다.

북해에는 수십 년 동안 석유와 가스를 생산한 해저 유전이 있고 파이프라인 등 시설이 마련돼 있어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마련하기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시추 전에 석유, 가스 등이 저장돼 있던 공간은 주변 지층이 단단해 이산화탄소 저장도 가능하다.

프로젝트 그린샌드는 현재 마련된 시설로 2030년까지 최대 8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덴마크의 북해 해저 이산화탄소 저장소는 파이프라인 등 시설을 활용해 덴마크 외 국가에서 들여온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라스 아가드(Lars Aagaard) 덴마크 기후부장관은 “해저 이산화탄소 저장소는 덴마크가 기후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잠재적 저장장소가 더 존재하는 만큼 덴마크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이산화탄소도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도 덴마크의 해저 이산화탄소 저장소 운영에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덴마크의 해저 이산화탄소 저장소는 혁신과 경쟁을 통해 산업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독창성과 협력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