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달러 기준 국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단 GNI는 3만2661달러로 2021년 3만5373달러보다 7.7% 줄었다.
▲ 지난해 달러 기준 국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다만 원화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GNI는 4220만3천 원으로 2021년 4048만2천 원과 비교해 4.3%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GNI는 2017년 처음으로 3만 달러대를 넘어서 2018년까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9년과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2021년 반등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 상승한 영향을 받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감소하고 수출과 수입은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민간소비 등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물가 상승분을 포함한 2022년 명목 국내총생산은 2150조6천억 원으로 2021년 대비 3.8% 증가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3.7%로 전년보다 2.6%포인트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은 전년과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한 32.8%로 집계됏다.
지난해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보다 1.2% 올랐다. GDP디플레이터는 국가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을 실질 국내총생산으로 나눠 산출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