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신학철 키운 배터리소재 LG화학 '효자', 올해 목표는 자체 공급망 구축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02-23 14:37: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키워왔던 배터리소재사업이 지난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 부회장은 올해 배터리소재사업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핵심 원재료 확보 등 자체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3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학철</a> 키운 배터리소재 LG화학 '효자', 올해 목표는 자체 공급망 구축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키운 배터리소재사업이 지난해 LG화학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했다. 신 부회장은 올해도 배터리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32조2천억 원으로 잡았지만 배터리소재사업이 중심인 첨단소재사업 부문에서는 공격적 목표를 세웠다.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매출 목표(20조2천억 원)를 지난해(21조7천억 원)보다 다소 낮춰 잡았으나 첨단소재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8조 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10조5천억 원으로 세웠다.

배터리소재사업은 신학철 부회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육성해온 미래 핵심 성장동력이다. 이런 올해 매출 목표는 신 부회장이 배터리소재사업 확장에 더욱 공을 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2006년 세계 최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양산 등 오랜 기간 배터리소재사업 기술력을 축적해왔는데 신 회장은 2020년 12월 배터리사업 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할한 뒤 배터리소재사업 육성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신 부회장은 2021년 7월 온라인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배터리소재, 친환경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소재가 6조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2월에도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배터리소재사업 매출을 2021년 1조7천억 원에서 2030년 21조 원으로 1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 목표는 지난해 말 2027년 20조 원으로 3년가량 달성시점이 앞당겨지기도 했다.

신 부회장이 키운 배터리소재사업은 지난해 LG화학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터리소재사업이 업황 악화 탓에 부진한 실적을 거둔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부진을 메웠다는 것이다.

석유화학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21조7천억 원, 영업이익 1조75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고 영업이익은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첨단소재사업 부문은 매출 비중이 60%에 이르는 배터리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923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배 가량이나 뛴 것이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주력 석유화학사업 부문과 사실상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양극재사업에서만 매출 4조5천억 원, 영업이익 7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신 부회장은 배터리소재사업의 핵심인 양극재 사업의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인 연산 12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30억 달러 이상을 단독 투자해 2025년말부터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업체와 배터리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높여나가고 있는 것이다. LG화학은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2년 9만 톤에서 2027년 34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생산라인의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생산량을 업계 최고 수준인 연간 1만 톤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생산성 향상에도 힘을 붙였다.

신 부회장은 올해 배터리소재사업 확장을 위한 배터리소재 공급망 구축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공식 발표를 앞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따라 중국의 영향력을 벗어나 자체적으로 안정된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배터리소재기업에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해 고려아연,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재영텍 등과 손을 잡고 배터리 원자재 확보에 나선 데 이어 올해에도 미국 광산업체와 협력해 양극재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광물인 리튬 확보를 본격화했다.

LG화학은 17일 미국 피드몬트 리튬과 4년 동안 리튬정광 20만 톤(리튬 환산 3만 톤)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7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도 맺으며 향후 피드몬트 리튬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물량 연 1만 톤에 관한 우선협상권을 얻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LG화학의 자체 공급망 구축에 부족한 양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신 부회장은 배터리소재사업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자재 확보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피드몬트를 통해 확보한 수산화리튬은 연간 기준으로 올해 LG화학 필요량(6만 톤)의 10%가량이며 2026~2027년 필요량(20만 톤 안팎)의 4% 수준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피드몬트의 지분과 리튬정광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내재화율이 매우 낮아 원자재를 향한 공격적 투자는 불가피하다”며 “원자재 공급망 구축이 지속될수록 배터리소재사업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핵심원자재법 기준을 충족하는 원자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 부회장은 피드몬트와 계약을 맺으며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선제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하며 고객에게 법안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전기차 및 배터리업체와 공동 광물 투자를 통한 다양한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하며 배터리소재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4)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아리송 계산법3

ⓐ항상 평균 98점/100점]인데, 코로나로 130점 받았다고 130점을 기준목표로 삼고는 95점 받았다고 차이가 아닌 차별하시고...그리고 ⓑ이제경우 낙제 20점에서 40점 받았다고 , 200% 향상되다고 자장면에 통닭에 콜라까지를 사주시는 아버지가 과연 현명하신분일까요?

22년에 코로나로 마스크 쓰고,악취에 나름대로 당연히 열심히 결과. 성과금 평가에, 서운한 감정으로 한넑두리 해봅니다

아-참 그럼 21년도에 코로나 창궐로 1회용품
   (2023-03-31 03:47:24)
아리송 계산법3
ⓐ항상 평균 98점/100점]인데, 코로나로 130점 받았다고 130점을 기준목표로 삼고는 95점 받았다고 차이가 아닌 차별하시고...그리고 ⓑ이제경우 낙제 20점에서 40점 받았다고 , 200% 향상되다고 자장면에 통닭에 콜라까지를 사주시는 아버지가 과연 현명하신분일까요?
.
.
   (2023-03-31 03:39:12)
아리송 계산법2
비정상적인 영업이익을 경영목표로 설정하시고는, 석유화학이 1인당 매출액은 2.27배, 영업이익은 1.39배 부족하지만. 그럼 성과금도 1.39배로 하셨야지, 왜 상대적으로 2.27배로 과다지급 하시는지요??

그리고 환경 안전 보건..등의 ESG는 기초소재가 항상 위험을 안고.근로를 하는 현실에서 22년에 어떤 사고가 있었나요?

아무리 돌대가리인. 나도 산수로 계산할수 있는데. 아직 불확실한 미래에 지나치게 낙관으로 편애하는 것은 아니지 요..
   (2023-03-31 03:33:39)
아리송 계산법1
LG화학 22년 기준
기초소재 : 매출액 21조 7천억, 영업이익 : 1조 750억,종업원수 : 6.439명..
1인당 매출액 : 33.3억, 1인당 영업이익 : 1.7억..

첨단소재 : 매출액 8조억, 영업이익 : 9.230억, 종업원수 : 4.027명
1인당 매출액 : 19.8억, 1인당 영업이익 : 2.3억 인데

영업이익은 22세기 [흑사병 코로나]로 인해, 1회용품 사용급증으로
비정상적이고, 지나친 정도의 공급부족현상에 따
   (2023-03-31 03:17:16)